국제유가, 中경제 선방에 하락폭 제한…금값 상승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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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中경제 선방에 하락폭 제한…금값 상승세 지속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7.04.1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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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박병욱 기자] 국제유가는 17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부활절 휴가 후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북한 핵 문제라는 지정학적 악재가 부각됐으나, 중국 경제의 '청신호'로 내림 폭이 억제됐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53센트 내린 배럴당 52.65달러로 마감됐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46센트(0.82%) 하락한 배럴당 55.45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주간 단위로 3주 연속 올랐던 유가는 이날 쉬어가는 장세를 보였다.

분석가들은 오는 25일 감산 연장 문제를 논의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 때까지 북핵 위기가 고조된 한반도 상황이 가격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 사진=중국의 석탄 생산.(연합뉴스 제공)

한국을 방문한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17일 북한을 향해 "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났다",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며 압박을 거듭했으나 북한은 유엔 주재 대사를 통해 "어떤 종류의 도발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맞받았다.

한반도 상황에 영향을 받아 엔화가 강세를 보였다.

유가 하락을 억제한 것은 중국 경제의 '선방'이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시장의 예상을 웃돈 6.9%로, 1년 반 만에 최고치를 보이며 중국 경제의 반등을 예고했다. 중국은 세계 2위의 원유 소비국이다.

금값은 5개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북핵 문제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영향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40달러 오른 온스당 1,291.9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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