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사우스캐롤라이나, 제2내륙항 건설로 자동차산업 활성화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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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사우스캐롤라이나, 제2내륙항 건설로 자동차산업 활성화 되나?
  • 김영삼 기자
  • 승인 2017.04.18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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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륙항 개공식 모습.(사우스캐롤라이나 주 항만국)

[코리아포스트 김영삼 기자]미시건주(디트로이트 지역)와 오하이오주는 미국 Big 3 자동차 업체인 GM, Ford, Chrysler가 입주한 지역으로 자동차 산업의 대표 지역으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최근 BMW, 현대·기아차, Volkswagen 등 유명 자동차 브랜드가 미국 동남부지역으로 진출하면서 자동차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10년 기준 미국 동남부 자동차 제조공장은 앨라배마, 조지아, 켄터키, 미시시피,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주에 총 51개가 있으며, 이 중 절반가량이 조지아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 위치하고 있다.

이중  테네시(Nissan, GM, Volkswagen), 사우스캐롤라니아(BMW, Volvo, 2018년 완공예정) 앨라배마(Mercedes-Benz, Honda), 미시시피(Nissan, Toyota) 등 유수의 자동차 기업들이 미국 동남부에 생산시설을 건설중이다.

AIAG(미국 자동차산업행동단체)에 따르면 미국 동남부 자동차 산업벨트의 생산량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불과 3년 만에 86% 성장을 기록했으며, 2006년 이후 자동차 생산공장이 동남부지역 외의 다른 주에 설립되지 않아 미국 자동차산업이 점차 동남부로 이동함을 알 수 있다.

지난 2013년 11월, 그리어(Greer)지역에 찰스턴(Charleston)항과 미 동남부지역 간 국제화물운송 속도와 효율 향상을 목적으로 주내 첫 내륙항 완공됐다.

이에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대표 항구는 찰스턴(Charleston)항으로 현재 미국 내 항구들 중 물동량 8위, 2020년 5위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늘어나는 미국 남부 인구와 찰스턴항의 성장에 힘입어 제1 내륙항 역시 매년 물동량이 늘어 개항 이후 국제화물 복합운송량 170% 증가한 것.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항만국에 따르면 3월 10일 사우스캐롤라이나, 딜런(Dillon)에 제2 내륙항 공사를 시작한다.

기존 사우스캐롤라이나 제1 내륙항 물동량의 증가로 포화상태에 이르렀으며, 기존 찰스턴항과 제1 내륙항 간 유통 거리(약 300마일)의 단축이 필요해 제2 내륙항 개공을 시작한다.

이로 인한 이동거리를 단축, 운송 시간 및 운송비 절감 효과로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며 항구 물류산업은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주요 경제 동력으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찰스턴항과 미국 동남부를 연결하는 기존 제1내륙항 뿐만 아니라 이번 제2내륙항 건설로 노스캐롤라이나, 테네시, 조지아, 웨스트버지니아, 켄터키 주 접근이 더욱 용이해졌다.

한국 기업의 경우, 현대차(앨라배마, 2005년), 기아차(조지아, 2011년), 한국타이어(테네시, 2016년) 등이 동남부에 진출해 있으며, 연관업체 및 하청업체와 함께 진출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한국 자동차 및 부품 기업의 제2내륙항을 통한 미국 동남부시장으로의 보다 적극적인 진출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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