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김영복 기자]한식의 깊은 맛과 함께 건강도 챙겨주는 대표적인 발효음식 '전통 장류'의 인기가 해외에서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관세청은 지난 13일 지난해 고추장, 간장, 된장 등 전통 장류 수출액이 5,300만 달러로 지난 2015년 대비 8%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장류 수출 품목 가운데 고추장은 59.3%를 차지하며 한국의 매운 맛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입증했다. 이어 간장(25.4%), 된장(15.3%) 순이다.
관세청은 기존 교민시장이 형성되어 있는 미국, 중국, 일본, 캐나다, 대만에서 한류의 영향이 더해져 한식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것이 수출증대의 원인으로 밝혔다.
이와 함께 관세청은 주목해야 되는 신흥 시장으로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를 꼽았다. 동남아에서 한류 전용 TV 채널의 인기와 한국 음식에 대한 높아진 관심이 수출 증대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관세청은 현지 소비자들의 기호를 고려해 숟가락으로 장을 퍼내야 하는 통(桶)용기에서 간단히 뿌릴 수 있는 병(甁)용기로 바꾼 것도 한 몫을 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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