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중국, 테마파크에서 소황제들의 동심을 공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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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중국, 테마파크에서 소황제들의 동심을 공략하라
  • 김영삼 기자
  • 승인 2017.04.2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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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둥성 내 주요 테마파크 현황 (자료= KOTRA 광저우무역관)

 [코리아포스트 김영삼 기자]중국 테마파크 산업은 1989년 광둥(廣東)성 선전시에서 시작된 진시우중화(锦绣中华)가 큰 성공을 거둔 이후 중국 전역에서 테마파크 투자붐이 일어났다.

2013년 3월 중국 국무원 11개 부문이 공동으로 '테마파크 발전에 관한 몇 가지 의견'을 발표하며 중국 테마파크 분류에 대한 명확한 분류 기준을 제시한 바 있다;

실예로 뽀로로파크 중국 내 오픈 현황을 보면 2014년 베이징점을 시작으로 충칭(重慶)점, 다롄(大連)점, 간쑤(甘肅)점, 선양(沈陽) 칭다오(青島)점, 웨이하이(威海)점, 광저우(广州)점, 항저우(杭州)점을 오픈해 2017년 3월 기준, 중국 내 총 9개의 뽀로로파크 운영 중. 전체 매출의 10%를 로열티 수익으로 받고 있다.

광저우점 뽀로로 테마파크는 하이주청(海珠城) 쇼핑몰, 광저우푸리집단(富力集团)과의 합작으로 2016년 5월 28일에 오픈했다.

테테루(TETERU)치치하얼(齊齊哈爾)백화점도 중국 치치하얼 백화국제쇼핑센터 내 테테루 실내 키즈 테마파크를 설립했다. 테테루 콘텐츠를 기반으로 스토리와 디지털 기술을 연계해 다양한 공간에 하나의 테마로 구성된 '교육과 체험' 중심의 어린이 창작 및 놀이 체험공간을 조성했다.

이런 관점에서 중국 테마파크는 최근 전문화·소형화 추세가 뚜렷하며 국제 브랜드의 중국 진출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특대형·대형 테마파크는 프로젝트 추진에 장시간의 시간이 드는 만큼 늘어나는 영유아의 수요를 빠르게 흡수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중소형·실내형 테마파크가 급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형 테마파크의 캐릭터 시장에는 월트디즈니, 유니버설스튜디오, 레고랜드, 해피밸리 등 외국 테마파크 브랜드와 중국 현지 유력 캐릭터의 경쟁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중국 테마파크는 시설과 규모에 비해 테마파크 조성에 필수적인 콘텐츠 파생사업 및 관련 서비스가 미비한 상태다.

테마파크 이용자에게 친숙한 영화 및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 소재를 활용한 상품 및 서비스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캐릭터 라이선싱 시장 성장에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는 중국 정부의 심사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우며, 주요 소비자인 영유아들의 탈정치적 선호도를 감안할 때, 애니메이션 캐릭터 라이선싱 시장은 정치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우리 기업이 지속적으로 진출을 모색할 수 있는 분야다.

 하지만 최근 사드 이슈로 인해 국내 문화콘텐츠의 대중 진출이 제한을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중국 정부 심의가 필요한 영화 및 애니메이션 공동제작 및 투자분야에 국한돼 있다.

 한편 중국 내 문화콘텐츠 종사기업 중 최다 캐릭터 IP를 보유 중인 광저우 소재 알파애니메이션사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 캐릭터 라이선싱분야는 추후에도 지속가능한 사업협력 모델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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