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케냐에 가면 충성도 높은 소비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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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케냐에 가면 충성도 높은 소비자가 있다?!
  • 이진욱 기자
  • 승인 2017.04.2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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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냐 소비자들이 구매 결정에 미치는 요소 (자료=McKinsey 2016보고서)

[코리아포스트 이진욱 기자] 케냐인들이 10명 중 6명은 맘에 든 일용소비재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구매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젊은 층들은 충동적·즉흥적 소비 성향 강한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시장조사기관 맥키지(McKinsey)에 따르면, 케냐 소비자들의 브랜드 충성도는 60%, 가격 대비 성능은('가성비') 38%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 브랜드를 선호하기 시작하면 지속적으로 그 제품만 구매하는 경향이 있으며, 점차 가성비를 고려하는 경향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성비를 고려하는 경향은 휴대폰, 가전제품 등에 특히 많이 나타났다. 
 
또다른 시장조사기관인 Geopoll에 따르면 케냐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 요인으로 55%가 품질, 43%가 가격, 20%가 유용성, 9%가 원산지, 3%가 기타를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케냐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에 미치는 요소 (자료=Geopoll 2016 보고서)

이에 따라 일용소비재 품목을 구매하는 데 있어서 값싸고 양이 많은 걸 선호해 왔던 케냐 소비자들이 구매품목 선택 폭이 다양해지고 품질도 매우 중요하게 고려하는 쪽으로 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아프리카 18~35세 항목별 지출 비율 (자료=Geopoll보고서, 2017년 1월)

이에 따라 아프리카라고 서민형 값싼 제품으로 시장 진출은 향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라 관계자는 "막연한 품질 향상 제고보다는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브랜드로 인식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케냐의 경제 성장과 인터넷 사용률 증가세를 고려해 인터넷 광고를 최대 활용할 필요가 있으나, 한국의 소비자처럼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상품분석 능력은 부족하다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케냐 청년층의 소비는 계획적이고 분석적이라기보다 즉흥적인 경향이 있기 때문에 라디오나 TV 광고 수동적이고 감각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케냐의 경제 성장세를 고려할 때 단순히 비누나 세제를 사는 수준이 아니라 셔츠를 위한 표백제, 향기가 좋은 섬유유연제, 세탁력을 높인 액체 세제 등 더 치밀한 상품군을 세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를 활용하면 시장 진출 시 우리 제품의 틈새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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