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남아공, 유아용품 시장 '엄마들의 수요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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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남아공, 유아용품 시장 '엄마들의 수요 증가세'
  • 김영삼 기자
  • 승인 2017.04.2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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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아공 유아용품 시장 내 각 브랜드 시장점유율 추이. (자료원=Euromonitor)

 [코리아포스트 김영삼 기자]남아공 유아용품 시장규모는 2016년 기준 11억6700만 랜드(약 9000만 달러)로 추정된다.

유아용품 시장은 지난 3년간(2014~2016년) 매년 11%가 넘는 성장세를 꾸준히 기록하며 유망시장으로 부상했고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는 청결에 대한 인식 개선, 엄마들의 교육수준 향상 및 아기 피부에 대한 인식 확대 등이 있다.

따라서 아기 피부에 성인용 로션을 사용하지 않고 유아전용 제품을 사용하는 엄마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대용량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는 세계 원자재 가격 하락 및 국내 생산부진 등 2015년부터 남아공 경제가 침체를 겪음에 따라 대부분의 유아용품 소비자들이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대용량 제품을 선호한다.

이에 따라 아기 목욕용품, 샴푸, 로션 등을 위주로 대용량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유아용품 제조업체들은 대용량 할인판매로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와함게 흑인 중산층이 두터워지고 소득이 증대되면서 흑인 유아를 위한 헤어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제조업체들은 흑인 유아의 머리카락은 관리를 해주지 않으면 쉽게 말라버리거나 끊어진다는 점을 착안, 해당 소비층을 타깃으로 헤어제품을 출시했다. 

실제로 Johnson&Johnson는 흑인 엄마와 아기를 타깃으로 유아를 위한 3단계 헤어관리 제품을 출시했으며 활발한 TV 광고를 통해 큰 인기를 얻었다.

 아울러 순한 천연제품더 인기 몰이중이다. 아기의 여린 피부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면서 부모들이 화학성분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들 소비자들은 화학성분이 들어간 제품대신 더 순하고 천연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구매하길 원한다. 아직은 가격부담 때문에 유기농제품에 대한 수요는 광범위하지 않으나 Oh-Lief 등과 같은 유기농제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소비층을 보면 영유아 제품의 경우 소득수준과 상관없이 판매량이 비슷하나 고소득층은 걸음마 시기의 유아 및 어린이 관련 제품을 더 소비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면, 저소득층일수록 가격 부담 때문에 아기가 커가면서 유아 목욕용품을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일반 목욕제품으로 교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직 남아공 유아용품 시장 내 프리미엄 제품의 시장점유율은 0.1%로, 대중 제품의 점유율(99.9%)에 비하면 극소수다. 높은 브랜드 충성도와 제품 신뢰도 등 이미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대중적 제품들에 비해 프리미엄 제품은 가격이 높고 유통망 진출이 낮아 경쟁력이 떨어진다.
 
유통경로를 보면 전체의 50%에 해당되는 슈퍼마켓이 가장 우세적인 판매 경로로 대부분의 슈퍼마켓이 소비자가 접근하기 쉬운 위치에 입점해 있고,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을 제공할 수 있으며 빈번한 할인 행사가 진행돼 판매량에 도움이 된다는 장점이 있다.  나머지 44%는 건강·뷰티 전문 대형 유통사를 통해 유통 및 판매되고 있고 홈쇼핑도 전체 유통의 4%를 차지하고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는 Johnson&Johnson, Procter&Gamble, Avon 및 Kimberly-Clark 등 다국적 기업들이 시장점유율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6년간 유아용품 시장 내 점유율 추이를 살펴보면, 이들 다국적 기업들의 점유율은 서서히 감소하는 반면, 기타 및 PB(Private Label; 유통사 자체상품)의 점유율은 증가했다. 이는 수입제품의 증가 및 개인 브랜드 선호 증가 트렌드를 반영하는 수치다.

유아 엑스포 Mama Magic이 선정한 인기 유아제품은 온도변화와 블루투스 등을 이용한 혁신 제품으로 영국 및 미국 수입품이 대부분이다. 유기농 및 천연제품의 경우 남아공 업체의 제품도 큰 인기를 차지하고 있다.

남아공의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인해 유아용품 시장에도 대용량 제품이 인기가 높으며 프리미엄 제품의 점유율은 0.1%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가격에 민감해지고 영유아 인구가 감소할 전망에도 아기의 청결 및 위생관리에 대한 관심이 증대됨에 따라 꾸준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연평균 성장률 6%가 전망된다.
  
한편 Clicks 등 대형 유통사들이 자체상품(PL)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향후 PL 제품의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우리 기업들은 자체 브랜드 진출 외에도 대형 유통사들의 PL 제품을을활용해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에대량으로 판매하는 등 가격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제품이 판매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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