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김영삼 기자]이스라엘은 4차 산업 혁명 추세에 따라 자율주행자동차 시스템 개발 시장이 활발한 상태다.

 경제지 The marker 조사에 따르면 약 150개의 이스라엘 스타트업 기업들이 자율주행자동차 시스템 개발에 종사하는 것으로 파악되며, 이들의 수는 최근 4년간 100%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이스라엘 스타트업 Saips사가 Ford 자동차에, 2017년 Mobileye사는 다국적 기업 인텔에 인수되는 등 이스라엘의 자율주행자동차 시스템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1월, 자율주행자동차를 포함한 '스마트 교통 촉진 계획안'을 승인하며, 스타트업 기업의 '시스템 개발' 및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스마트 교통 촉진 계획안'은 3개의 핵심과제를 포함하며 앞으로 5년에 걸쳐 진행될 예정으로 발표된 예산 규모는 40억 신 셰켈(10억8000만 달러) 수준이다. 

 '스마트 교통 촉진 계획안' 핵심 과제는 △자율주행자동차 실험센터 설립, △연구 예산 지원, △스마트 교통 관련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SAIPS는 2013년도에 설립된 스타트업 기업으로 총 직원 12명을 고용하고 있는 소형 기업으로 이 기업은 자율주행 기계학습 컴퓨터 비전 기술업체로 자율주행 기술에 필요한 프로세싱과 입력신호 분류에 초점을 맞춘 기계학습 및 이미지·비디오 프로세싱 알고리즘을 제공한다.

 물론 SAIPS의 기술은 센서들이 포착한 물체들의 지속적인 추적과 변칙적인 것들을 인식하는 것 등을 포함한다.

한편  Mobileye는 차선유지시스템, 긴급제동시스템 등 첨단운전자시스템(ADS)에 들어가는 머신비전시스템 공급업체로 알려져 있다.대부분의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업체가 라이더를 채택하고 있는 반면, Mobileye는 카메라를 통해 첨단운전자시스템을 구축해 주목을 받고 있다.

 Mobileye는 GM, 현대 자동차, BMW 등 27여 개 자동차 회사에 기술을 판매했으며 2017년 인텔에 153억 달러에 인수됐다.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 전망

 이스라엘의 전기자동차 시장은 시장규모가 크지 않은 데다가 최근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이스라엘 정부는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를 목표로 세금 혜택을 주고 있다.

 2015~2017년간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해 수입 시 관세율을 10% 부과해 일반 차량 83%보다 세금 혜택을 부여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2018년부터는 관세율이 30%로 변경될 예정이므로, 세금 혜택이 유효한 2017년에 전기차 구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를 목표로 이스라엘 대도시 중 하나인 하이파는 1000만 신 셰켈(270만 달러) 규모의 자동차 렌트서비스 시스템을 구축 중에 있으며 2017년 하반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실제로 200대의 전기자동차가 보급될 예정이며, 120여 개의 충전소가 배치돼 충전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임이다.

이스라엘 정부의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한 움직임과 최근 그린세 적용대상이 엄격화되면서, 전문가들은 차후 일반 자동차의 가격이 인상돼 전기자동차 소비량 증가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스라엘은 차량에 대한 오염 배출량(Emission Rate)에 따라 일부 세금을 환급해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2017년 그린세 제도가 조정돼 각 차량의 친환경 등급 요건이 강화됐다.이로 인해 세금 환급 규모가 줄어 일부 자동차들의 가격 인상이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일부 모델은 1500~2000신 셰켈(405~504달러), 최대 3000셰켈(810달러)까지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이스라엘 자동차 시장의 화두는 '자율주행자동차 시스템 개발 확대'와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로 시장의 변화에 따라 우리 기업도 자동차시스템 개발 확대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시스템 분야의 해외투자건수 및 M&A가 많은 국가인만큼  이스라엘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투자 진출을 모색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