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OEM 수입차' 판매 급감…작년보다 57.7%↓
상태바
1분기 'OEM 수입차' 판매 급감…작년보다 57.7%↓
  • 이미경 기자
  • 승인 2017.05.01 09: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포스트 이미경 기자] 올해 들어 국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수입차량의 판매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OEM 수입차 판매량은 3천171대를 기록, 작년 같은 기간보다 57.7% 감소했다.

OEM 차량의 대표 모델인 한국GM 준대형 임팔라의 판매가 특히 부진했다. 작년 1분기에만 4천821대가 팔렸던 임팔라의 올 1분기 판매량은 1천149대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는 임팔라가 기아차 신형 K7에 이어 작년 말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는 현대차 신형 그랜저 등에 밀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르노삼성의 대표 OEM 수입차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QM3도 1분기 1천821대의 판매 실적을 올리는 데 그쳤다. 작년 동기 대비 50.2% 감소했다.

QM3는 르노 스페인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로 2015년에는 한 해 동안 2만4천559대의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 사진=임팔라.(연합뉴스 제공)

이에 대해 르노삼성은 "올해 1, 2월에는 QM3 수입 공급이 달린 탓에 판매가 적었다"며 "3월부터 공급이 재개돼 판매가 회복세를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소형 SUV급에서 현대차 코나와 기아차 스토닉 등 경쟁력 있는 신차가 잇따라 출시될 예정이라 QM3는 시장 수성을 위해 만만찮은 싸움을 벌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국GM이 들여온 전기차 볼트(Bolt)와 르노삼성이 출시할 소형차 클리오 등에 대한 국내 소비자 반응에 따라 올해 OEM 수입차 시장 활성화 여부가 결정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국GM도 "임팔라, 볼트 등의 우수한 상품성을 알리는 마케팅 활동과 고객 프로모션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