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EU-칠레 FTA 협정에 양성평등 이슈 급부상
상태바
[외교시장] EU-칠레 FTA 협정에 양성평등 이슈 급부상
  • 정수향 기자
  • 승인 2017.05.03 07: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포스트 정수향 기자] 3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EU-칠레간 FTA 협정 업그레이드시 양성평등 조항이 포함되는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집행위가 준비중인 EU-칠레간 FTA 협정 업그레이드를 위한 협상 위임권한 요청법안 제출이 당초 5월에서 6월로 연기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EU 의회는 이를 양성평등에 대한 챕터를 추가할 수 있는 기회로 여기고 있다는 주장이 현지에서 제기된 것.

해당 안건에 대한 EU 의회의 특별보고관인 'Inmaculada Rodriguez-Pinero' 의원은 한 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집행위의 위임권한 요청법안 마련 작업이 지연되는 것을 기회로 해당 협상권한에 양성평등 관련 챕터를 추가함으로써 양측간 FTA를 통해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금요일 칠레를 방문해 칠레의  Michelle Bachelet 대통령과 해당 사안에 대해 협의했다"며 "이 자리에서 이 문제와 관련된 Bachelet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를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칠레와의 FTA 협정에 양성평등에 대한 규정이 포함될 경우, FTA 협정의 혜택이 성별과 관계없이 평등하게 분배되어야 한다고 규정한 첫 번째 사례가 될 전망이다. 

EU-칠레간 현행 FTA 협정은 체결된 지 15년이 되었으며 주로 관세철폐에 중점을 둔 협정이다.  

양측은 해당 협정을 업그레이드 해 에너지 협력, 중소기업 통상 확대, 서비스 및 지속가능한 개발 등에 대한 내용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