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소매시장 핵심 구매층으로 성장한 캐나다 소수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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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소매시장 핵심 구매층으로 성장한 캐나다 소수인종
  • 정수향 기자
  • 승인 2017.05.0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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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주요 6대 도시별 인구 및 소수인종 비중 (자료=캐나다 통계청)

[코리아포스트 정수향 기자]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온 캐나다 소매시장으로 진출이 요망되고 있다. 특히 소수인종이 핵심 구매계층으로 성장함에 따라 이들을 겨냥한 제품 개발 및 마케팅이  
 
4일 코트라에 따르면 2017년 캐나다 소매시장은 연간 매출 5300억 캐나다달러 규모로 전년대비 3.7% 성장이 전망된다. 

캐나다 소매시장은 최근 5년 동안 꾸준한 성장을 보이며 13.6%의 높은 성장률 기록했다. 특히, 자동차 및 부품(28%), 건축자재(21%), 의료(20%) 부문이 큰 성장을 보였다. 반면, 석유에너지 부문은 10% 하락한 상태다.  

특히 캐나다 소매판매의 경우 2017년 1월에도 전월 대비 2.2% 성장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세부적으로 캐나다 소매업 비중은 자동차(25%), 음식(22%), 일반잡화(13%), 석유(10%) 순으로 이어진다. 

최근 건강 및 의료장비(7.6%)의 소매판매 비중이 상승, 캐나다 건강용품 시장의 호황세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건축장비(6.2%), 의류(5.9%) 업종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캐나다 소매시장 성장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무엇보다 최근 안정적인 유가 상승과 가계 소득 증가로 내수 구매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소매업의 경우, 외국인 사업자에 대한 시장 장벽이나 규제가 거의 없어 신규사업 진출을 원할 경우 다른 나라에 비해 수월한 상태다. 

또한 물류 시스템 등이 잘 갖추어져 운영환경 또한 안정적이다. 

▲ (단위: 십억 캐나다달러, 자료=캐나다 통계청)

이와 함께 캐나다 소수인종이 핵심 구매계층으로 성장, 시장을 확장시키고 있다. 
 
오는 2031년에 캐나다 태생과 이민자를 포함한 유색인종 인구 비율은 30.6%에 이를 전망이다. 

캐나다 주요 대도시에서는 아시아인들을 포함한 소수인종 비중이 지역 전체 인구의 평균 40%를 상회하며 이미 소매시장의 핵심 구매계층으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이민자들이 집중 거주하는 토론토와 밴쿠버 지역은 아시아계 인구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대형 유통망에서 이들 인종을 겨냥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월마트 등 대형 유통점에서는 각 지역별 제품코너가 구분돼 보다 손쉽게 원하는 원산지 제품 쇼핑이 가능하다. 

또 한류 영향 때문에 특히 아시아인들을 중심으로 한국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대부분의 글로벌 소매유통점에 한국산 제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캐나다 이민자 인구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인들의 경우 가격보다는 브랜드를 더욱 선호한 상태다. 

이들은 특히 유행에 민감하며 가격에 대한 저항은 높지 않은 편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인종별로 제품 구매결정 요인, 선호하는 구매채널 등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만큼 제품 기획, 마케팅 및 유통채널 전략 수립 단계에서 이 부분에 대해 더욱 세심한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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