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급성장하는 베트남 전력시장 공략방법은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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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급성장하는 베트남 전력시장 공략방법은①?
  • 이진욱 기자
  • 승인 2017.05.0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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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전력 공급 흐름도(자료=무역협회 호치민지부)

[코리아포스트 이진욱 기자] 우리기업들은 가파르게 성장하는 베트남 전력시장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6일 무역협회는 '베트남 전략시장' 관련 글로벌리포트를 공개, 베트남 전력시장의 현황과 국내기업의 진출 방향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코리아포스트는 관련 내용을 취재, 이를 소개한다. 

베트남 전력은 성장단계에 있는 산업으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베트남 전기 수요는 매년 8.7%씩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베트남 전력산업의 성장세는 유가, 환율 변동 및 기후에 따라서 유동적일 것으로 보이나,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베트남 전력산업 평균성장률은 10.3%-11.3%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즉 성장세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 

◆원자력 'NO' 진출 포인트는 '화력 발전' 

베트남 정부는 전력소비 증가에 따라 발전설비량 목표도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화력(Thermal) 발전에서 우리기업과의 협력과 진출을 가속화활 필요가 있다고 무역협회 호치민지부는 평가했다. 

베트남 산업통상부(MOIT)의 제7차 전력개발전략에 따르면, 개발가능한 수력발전소가 많지 않아 화력발전(Thermal)이 향후 발전의 중심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베트남 정부는 전력 소비가 2020년까지 2350억-2045억kWh, 2025년까지 3520억-3790억kWh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발전설비량 목표를 2020년까지 6만MW, 2025년까지 9만6500MW로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개발할 수 있는 수력발전소가 많지 않아 화력발전이 발전의 중심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원자력도 사용 가능한 전력원이지만 환경 및 비용적 요인으로 베트남 전력계획로드맵에서 철회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원전의 對베트남 수출은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석탄화력발전이 전체 에너지 믹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0년 49.3%, 2025년 5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스터빈화력발전 생산 비중은 2020년 16.6%에서 2025년 19.1%로 증가하고, 재생에너지(풍력, 태양열, 바이오매스, 소규모 수력)도 생산 비중이 2020년 6.5%, 2025년 6.9%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2011년 풍력발전사업을 ‘제7차 전력개발계획’ 우선 분야로 지정하고 2020년까지 1000㎿, 2030년까지 6200㎿ 전력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 발전시장의 11.6%를 차지하며 전력공급에 있어 향후 역할이 기대되는 독립발전사업자(IPP: Independent Power Producer)의 프로젝트에서 EPC, 기자재 및 부품 진출이 유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열리는 베트남 전력 시장 핵심 체크 포인트는

무역협회 호치민지부는 베트남의 막대한 전력인프라 시장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서는 최고 의사정책 결정 메커니즘을 파악하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부가 통제하는 전력산업의 경우, 인프라 개발 참여 등에 있어 강한 對정부 로비 능력이 중요하다. 

베트남 전력시장은 전력공사(EVN)와 그 계열사가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페트로베트남(PVN)社와 비나코민(Vinacomin)社와 같이 발전원료의 생산과 유통을 독점하는 국영기업이 독립발전사업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가스생산 및 유통을 독점하는 PVN(Petrol Vietnam)社와 석탄생산 및 유통을 독점하는 Vinacomin社가 독립발전사업자로서 각각 6.6%, 5%의 발전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상태다. 

독립발전사업자들의 경우, 벤더등록 등 구매통제시스템의 덜 고도화되어 있고, 구매담당자가 기자재·부품 등의 구매 의사결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베트남 전력산업 경쟁력강화 로드맵에 따라, 보다 시장중심의 경쟁요소가 발전시장에 도입되면, 독립발전사업자들이 베트남 전력시장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민간에서는 대기업-중소기업과의 동반진출을 강화하고 정부와 기관은 ODA·개발은행 투자 유치 및 對기업 지원 체계 고도화 등의 노력이 필요한 상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해외사업 정보 공유, 입찰 공동참여 등 동반진출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 

중소기업은 가격경쟁이 덜하고, 정비사업 등 대기업이 이미 진출한 프로젝트에서부터 해외시장 진출을 노리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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