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아지는 전망·강해지는 생태계…카카오 매수 의견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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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아지는 전망·강해지는 생태계…카카오 매수 의견 봇물
  • 편도욱 기자
  • 승인 2017.05.12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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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경영실적 전망(자료=케이프 투자증권)

[코리아포스트 편도욱 기자] 카카오 실적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각 증권사의 매수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11일 매출액 4303억원, 영업이익 383억원 등 시장 추정치를 크게 상회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83.0%, 81.8% 상승한 실적이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부진했으나, 광고 매출이 드디어 턴어라운드를 기록했고 마케팅비용 249억원도 전분기대비 22.3% 감소, 부담을 줄였다. 

광고 매출은 133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0% 상승했다. 지난 2015년 4분기부터 계속 역성장을 보이던 광고 매출이 드디어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 것. 

뮤직 매출은 견조한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 기타 콘텐츠 매출은 카카오페이지 웹툰/웹소설 등 호조로 전분기 대비 대폭 증가했다.

이와 함께 최근 카카오톡 기반의 광고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고, 하반기 중 타켓 마케팅이 가능한 ‘카카오모먼트’ 출시가 예정돼 있다. 네트워크 광고 매출 축소 영향도 사라지고 있기 때문에 광고 매출 회복 기대되고 있다. 

케이프 투자증권의 김미송 연구원은 "카카오가 세 분기 연속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며 "그 동안 공격적인 투자로 수익화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투자 규모가 줄어들 것이고, 신사업 인원 충원도 올해까지 마무리되면서 이익 회수기에 진입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김미송 연구원은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상향한다"며 "이익 모멘텀이 분기별로 갈수록 강해져서 높은 밸류에이션이 합리화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베스트 증권 성종화 연구원은 부진한 게임 부문에서도 올해 성장성이 대폭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의천도룡기, 여명, 펜타스톰, 원티드킬러, 에잇킹덤즈, 음양사 등 다수의 신작이 집중적으로 배치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 O2O의 경우 카카오택시는 기본 트래픽 측면에선 빅히트를 시현하고 있으며 향후 언젠가 콜비를 받게 될 경우 동사 밸류에이션 기여도는 매우 클 것으로 전망했다. 

카카오드라이버도 향후 카카오택시 못지 않게 국내 대리운전 서비스 시장을 선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카카오페이는 1450만명의 가입자를 바탕으로 자체 1800개 가맹점에 알리페이 3만8000개 가맹점까지 활용할 수 있게 되어 성장잠재력이 재차 부각되고 있다. 6월말쯤 출점이 예상되는 카카오뱅크 또한 중장기적으로 크게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되고 있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포털 경쟁력이 회복되고 있고, 최근 글로벌 인터넷 업체들의 주가 상승에 따라 포털 사업에 적용하고 있던 Target PER을 기존 12배에서 15배로 상향했다"며 "카카오에 대한 매수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 AI(인공지능) 기반 서비스를 주목했다. 

신한금융투자 이문종 연구원은 "7월 음성인식 앱이 출시되고 8월 스마트 스피커 출시 후에는 상호 연동될 전망"이라며 "음성 인터페이스로 멜론, 다음뉴스, 지도, 택시, 주문하기, 장보기 등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돼 AI 적용으로 카카오 생태계가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문종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기존대비 4.8%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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