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징증시] S&P ‘투자등급’ 부여로 날개 단 인도네시아…중국 강보합으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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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증시] S&P ‘투자등급’ 부여로 날개 단 인도네시아…중국 강보합으로 전환
  • 정수향 기자
  • 승인 2017.05.2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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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머징마켓 금융지표 추이(단위: p, %, 자료=한국투자증권)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정수향 기자]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3090.6p를 기록하며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주간단위로는 0.2% 상승하며 지난 5주간의 약세장을 마감했다. 거래대금은 1,502 억위안을 기록하며 직전일 대비 11% 감소했다. 

한구궅자증권의 최설 연구원은 "10년물 국채선물지수가 약보합세로 마감해 투자심리가 과거대비 소폭 개선되었으나 특별한 호재가 부족했던 가운데 시장은 좁은 구간에서 횡보 흐름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테마별로는 가스 개혁 정책이 조만간 발표될 것이란 소식과 중국이 처음으로 바다에서 가연성 얼음 채취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상승했다. 

최근 자사주 매각 이슈로 조정을 보였던 가전업종이 1.3%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고, 음식료도 소비 업그레이드 수요로 1.2% 상승했다. 

반면 건설, 미디어 기초화공, 방위, 레저 등 업종들은 정책 기대감과 성장률 둔화로 차익매물이 출회했다. 

중소형주 약세로 심천시장은 상해 대비 약세를 보였다. 한편 강보합 장에서 외국인들은 상해 주식을 3억9000만위안, 심천 주식을 9억8000만위안 매수하면서 직전일에 이어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홍콩H지수는 1만267.4p를 기록하며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주간 단위로는 1.3% 상승하며 본토대비 상승폭이 컸다. 브라질 증시 급락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하락 출발한 증시는 본토 증시의 횡보 장에 동조하며 박스권 등락을 보였다. 일대일로 기대감 약화로 건설주들이 하락했고, 그 동안 급등했던 은행주들에 차익매물이 출회했다. 

AH 프리미엄 지수는 119p로 직전일과 비슷했고, 항셍지수는 텐센트(0700HK)의 강세 속에서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0.1% 상승한 30,464p로 마감했다. GST 도입에 따른 세율이 정해진 가운데 정책 모멘텀이 부각되면서 상승세를 보였지만 미국발 정치적 불확실성, 브라질 증시의 폭락 등으로 인도 증시의 상승폭은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는 2.6% 상승한 5,791p로 마감했다. S&P가 인도네시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 등급인 ‘BB+’에서 투자등급의 맨 아래 단계인 ‘BBB-‘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하면서 인도네시아 증시는 급등했다.

상향 조정의 주요 근거는 ▲조세수입 증가와 효율적 지출 관리로 인하여 재정 악화 우려 감소 ▲향후 루피아화 안정으로 외화부채 부담 완화 ▲정부의 경제/재정 정책의 예측 가능성 및 효율성이 높아진 점 등이다. 

NH투자증권의 한광열 연구원은 "등급 상향으로 인하여 여타 ‘투자등급’ 글로벌 지수에 편입되고 등급 제한이 있었던 글로벌 기관들의 투자가 가능함에 따라 채권을 포함해 주식, 부동산 등 전반적 자산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며 "인도네시아는 자금 조달 비용 감소로 재정 여력 확대, 인프라 투자를 통한 안정적 성장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베트남 VN지수는 0.9% 상승한 733p로 마감했다. 최근 약세를 이어간 이후 주가 매력도가 부각되면서 매수여력이 강해졌다. 

유제품, 철강, 부동산, 은행, 통신 등 대부분 업종이 동반 상승했다. 그 가운데 해외자금이 집중되면서 휘발유업체 PLX는 상한선까지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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