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기 인천서 생애 마감한 외국인 66명 묘지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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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기 인천서 생애 마감한 외국인 66명 묘지 이전
  • 김진우 기자
  • 승인 2017.05.2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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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러시아·영국 등 7개국 주한 대사관 대사·관계자, 추모객 등 100여 명 참석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진우 기자] 인천시는 22일 연수구 청학동에 있는 외국인묘지를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내 외국인특화묘역으로 옮겼다.

이곳에는 1883년 인천항 개항 후 개화기에 인천에서 체류하다가 숨진 선교사·의사·군인·세관원 등 외국인 66명의 유해가 안장됐다.

인천에서 의료선교로 널리 알려진 성공회의 랜디스 박사, 세창양행의 행켈, 타운센드상회의 윌터 타운센드 등 인천과 인연을 맺은 유명 인사들도 이곳에 안장됐다.

이날 인천가족공원에서 열린 이전 안장식에는 스페인·러시아·영국 등 7개국 주한 대사관의 대사와 관계자, 추모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 사진=인천 연수구 청학동 외국인묘지의 타운센드 묘비.(연합뉴스 제공)

인천 외국인묘지는 1914년 3월 중구 북성동 1가에 조성됐다가 1965년 5월 연수구 청학동으로 이전했다.

인천시는 작년 말 인천가족공원 외국인특화묘역이 새로 조성되자 외국인묘지 이전을 추진했다.

지방정부 차원에서 외국인 장사시설을 운영하는 것은 인천시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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