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단의 강자' 벤츠, SUV 판매 비중도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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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단의 강자' 벤츠, SUV 판매 비중도 '쑥쑥'
  • 이미경 기자
  • 승인 2017.05.2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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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미경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비중이 전체의 15%에 달할 정도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벤츠는 전통적으로 '세단에 강한 브랜드'로 평가받았으나 지난해 초부터 SUV 신차를 대거 출시하고 SUV 판매에 집중하면서 판매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벤츠가 올해 1~4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한 총 2만4천877대의 차량 중 SUV의 판매 비중은 14.9%로 나타났다.

▲ 사진=벤츠 '더 뉴 GLC 쿠페' SUV.(연합뉴스 제공)

벤츠가 BMW를 꺾고 처음으로 수입차 시장 1위에 오른 지난해에도 벤츠의 전체 판매량(5만6천343대) 중 SUV 비중은 15.8%에 달했다.

이는 2015년 벤츠가 국내에서 판매한 총 4만6천994대 가운데 SUV 비중이 6.5%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달라진 변화다.

판매 대수를 보더라도 벤츠 SUV의 급성장이 확연히 드러난다.

벤츠 SUV는 2016년 한 해 동안 총 8천919대가 판매돼 전년(3천71대) 대비 190.4% 증가했다.

또 올해 1~4월에는 총 3천697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3천335대) 대비 10.9% 늘어났다.

벤츠 SUV 판매량이 지난해를 기점으로 급증한 까닭은 벤츠 SUV 신차의 잇따른 출시가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벤츠코리아는 2015년 12월 '벤츠 SUV 패밀리' 출시 행사를 열고 새로운 벤츠 SUV의 명명법을 소개하는 한편 빠르게 성장하는 국내 SUV 시장의 집중 공략을 선언했다.

▲ 사진=벤츠 SUV 라인업 소개하는 실라키스 대표이사.(연합뉴스 제공)

벤츠는 이듬해 초 GLE, GLC 등 다양한 SUV 차종들을 줄줄이 선보이기 시작했고, 불과 1년여 만에 국내에서 7종의 SUV 풀라인업을 갖췄다.

벤츠의 SUV 라인업은 '럭셔리 오프로더' G-클래스에서 시작해 'SUV의 S클래스'이자 플래그십 모델 GLS, 준대형 SUV GLE, GLE 쿠페, 중형 SUV GLC, GLC 쿠페, 콤팩트 SUV GLA로 이어진다.

벤츠의 올해 SUV 판매 대수는 총 3천697대로 벌써 재작년 한 해 동안의 SUV 판매량(3천71대)을 넘어섰다.

또한 올해 안에 SUV 3종이 추가로 출시될 예정인 만큼 지난해 SUV 판매 대수(8천919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벤츠는 다음 달 중으로 더 뉴 GLS 500 4매틱과 GLA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며, 하반기에는 더 뉴 GLC 350e 4매틱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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