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부회장 "이마트 중국 사업 완전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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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부회장 "이마트 중국 사업 완전 철수"
  • 최원석 기자
  • 승인 2017.05.3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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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최원석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마트가 중국에서 완전히 철수한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31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신세계그룹과 파트너사 채용박람회를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마트는 1997년 중국에 진출해 한때 현지 매장이 30개에 육박했지만 적자 누적으로 현재 6개 매장만 남아있다.

다만 중국 이마트 철수 시점은 각 매장별 계약 기간 등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은 최근 갈등을 빚었던 복합쇼핑몰 추진과 관련해서는 "시간이 걸린다면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최근 부천 신세계백화점을 둘러싼 지역 소상공인과의 갈등에 대해 "기회가 주어진다면 열심히 해보겠다"며 사업을 계속 추진할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새 정부의 복합쇼핑몰 규제 움직임에 대해서는 "실제 규제 사례가 없으므로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정 부회장은 그룹의 다른 사업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본인의 '야심작' 스타필드에 대해서는 "하남과 고양에 스타필드를 만들어보니 미흡한 점이 많았다"며 "고객 동선, 점포 콘셉트, 전문점들 역할 등과 관련해 처음에 생각했던 것을 전부 갈아엎고 다시 생각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8월에 문을 여는 스타필드 고양에는 유아 관련 새로운 시설이 들어설 것"이라고 부연했다.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정 부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중 가장 우선은 일자리 창출이다"며 "신세계그룹은 2014년 발표한 10년간의 비전에서 매년 1만명 이상의 고용창출을 약속했고 매해 그 약속을 지켜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 사진=31일 신세계그룹 주최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개막식에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왼쪽에서 세 번째) 최성 고양시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박람회장을 둘러보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아울러 정 부회장은 "신세계는 비정규직을 없애기 위해 정부시책보다 앞서서 10년 전부터 노력해왔다"며 "(신세계의) 일자리는 아주 좋은 양질의 일자리이며 다른 유통 업체보다 비정규직이 적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열린 신세계 채용박람회에는 신세계그룹 계열사와 여러 파트너사들이 참여해 행사장을 찾은 수많은 구직자들에게 채용 정보를 제공했다.

낮 12시 기준 구직자 7천여명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의 이용섭 부위원장도 참석했다.

정 부회장은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등과 함께 박람회 현장을 둘러보고 각 계열사의 상생 노력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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