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 추진 NAFTA 재협상, 8월16일부터 개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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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 추진 NAFTA 재협상, 8월16일부터 개시 전망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7.06.0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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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병욱 기자]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추진하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이 이르면 오는 8월 16일부터 개시될 수 있을 전망이다.

31일 CNN머니에 따르면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워싱턴의 한 싱크탱크에서 행한 연설에서 "그 날(8월16일)이 공식 협상에 나설 수 있는 때"라고 말했다. 로스 장관은 협상이 실제로 8월 16일부터 시작될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의회에 재협상 의사를 공식으로 통보한 이후 90일의 경과 기간을 갖도록 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8일 의회에 재협상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알리는 서한을 보낸 바 있다.

▲ 사진=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추진하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이 이르면 오는 8월 16일부터 개시될 수 있을 전망이다.(연합뉴스 제공)

협상 상대방인 멕시코의 경우, 2018년 7월 대선이 실시될 예정이며 이르면 내년 초부터 유세 국면에 들어갈 수 있는데다 좌파 성향의 유력 후보인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가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미국으로서는 부담이다.

게다가 2018년에는 미국의 의회 중간 선거도 예정돼 있어 재협상에 큰 비중을 두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로서는 시간이 그다지 많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일데폰소 과하르도 멕시코 경제장관도 멕시코와 미국의 선거 때문에 양국이 올 연말까지 NAFTA 재협상을 마무리할 필요성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미국과 멕시코의 선거 일정이라는 인센티브가 양측에 연말까지 재협상을 끝내기 위해 노력도록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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