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형대 기자] 우리 정부가 니카라과 정부와 재생에너지·ICT(정보통신기술) 분야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기획재정부가 1일 밝혔다.
박충근 대외경제협력관을 단장으로 하는 기재부 KSP(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EDCF(대외경제협력기금) 합동출장단은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니카라과 정부와 재생에너지·ICT·직업훈련 등 분야에서 함께 추진할 연계사업에 대해 협의했다.
KSP는 한국의 경제성장 경험을 공유해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을 지원하는 무상 원조사업이며, EDCF는 개도국의 인프라 개발 등을 지원하는 장기 저리의 차관 사업이다.
니카라과 측에서는 재무부·에너지부 등 8개 부처가 참여해 2017∼2021년에 걸친 EDCF 중기 후보 사업을 제안했다.
우리 측은 니카라과 정부에 KSP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유상·무상 제도를 연계 활용해 양국 간 경제협력이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니카라과 정부는 카리브해 연안 관광지로 조성 중인 콘 아일랜드(Corn Island) 지역을 위한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와 상하수도 처리시설 사업 지원을 요청했다.
앞으로 추진 예정인 브로드밴드 2차 사업에서도 한국의 유·무상 제도를 연계·활용하기로 하고 한국 기업에도 사업 참여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기로 했다.
양국은 과거 EDCF 2천500만달러 등 총 5천만달러 규모의 브로드밴드 1차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니카라과 정부는 또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 2차에 걸친 직업훈련소 구축 사업에 이어 그라나다 지역의 직업훈련소 구축 사업 지원도 요청했다.
박충근 대외경제협력관은 방문 기간 중 니카라과 재무장관·통신장관과 면담을 하고 한국 기업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