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열풍' 아직 뜨겁다…작년 수입 15만9천t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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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열풍' 아직 뜨겁다…작년 수입 15만9천t '사상 최대'
  • 김성현 기자
  • 승인 2017.06.0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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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성현 기자] 콜드 브루, 캡슐 커피에 로스터리 카페 인기까지 더해지며 커피류 수입이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2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생두(볶지 않은 커피콩), 원두(볶은 커피콩), 인스턴트 커피, 커피 조제품(캡슐 커피, 아이스 커피 큐브 등)을 아우른 커피류 수입량은 15만9천t으로 1년 전보다 10.7% 증가했다.

지난해 수입량은 2000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최대였다.

올해 1분기(1∼3월)에도 커피류 수입량은 4만t으로 1년 전보다 7.0% 늘어나는 등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생두가 지난해 전체 수입의 89.7%를 차지했고 그다음이 원두 6.3%, 인스턴트 커피 2.9% 순이었다.

지난해 생두 수입량은 전년보다 10.3% 늘어난 14만3천t으로 집계됐다.

생두 수입이 늘어나는 것은 최근 콜드 브루, 스페셜티 커피 등 다양한 맛과 품질을 지닌 커피가 인기를 끌고 있고 로스터리 카페, 디저트 카페 등 직접 커피콩을 볶는 커피 전문점이 증가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원두 수입도 전년보다 23.2% 증가한 1만t으로 집계됐다.

▲ 사진=커피.(연합뉴스 제공)

원두는 주로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에서 수요가 증가한 데 따라 수입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의 가장 큰 커피류 수입국은 브라질로, 전체 수입량의 20.0%를 차지했다.

베트남이 19.2%로 2위, 콜롬비아가 16.2%로 3위에 올랐다.

브라질 커피는 아라비카 품종이 인기를 끌면서 수입이 늘고 있고 베트남 커피는 다른 커피와 혼합하기 위한 블렌딩용이나 인스턴트 커피 제조용으로 쓰였다.

지난해 7월 발효한 한·콜롬비아 자유무역협정(FTA) 영향으로 콜롬비아산 커피 수입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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