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음식축제' 개막…10개국 주한 대사 등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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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음식축제' 개막…10개국 주한 대사 등 참석
  • 김진우 기자
  • 승인 2017.06.0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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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진우 기자] 동남아 각국의 스타 셰프가 한국으로 대거 모여들어 10개국 고유의 풍미를 담은 요리를 선보이는 '아세안 음식축제'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국제기구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김영선)는 2일 오전 코엑스홀에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의 주한 대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세안 음식축제·관광 부스' 개막식을 열었다.

음식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것으로, 국내 최대 여행 박람회인 '제32회 한국국제관광전'에 맞춰 지난 1일 시작해 오는 4일까지 이어진다.

축제에서는 아세안 10개국의 유명 요리사를 초청해 각국 전통 요리와 차, 커피 등을 선보이고, 요리 시연회·바리스타 쇼·아세안 문화 공연 등 볼거리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 사진=지난해 '아세안 음식축제' 자료 사진.(연합뉴스 제공)

인도네시아 '나시고랭', 베트남 '분짜', 싱가포르 '카야토스트' 같이 한국인에게도 친숙한 동남아 요리부터 캄보디아의 '쁘라혹 끄띠'(생선 젓갈·삼겹살·코코넛밀크 등을 곁들인 요리), 미얀마의 '치킨 녹두당면 수프' 등 각국 특유의 풍미를 담은 전통 요리까지 20가지 음식을 즉석에서 요리한다.

특히 라오스에서 새해 첫날이나 결혼식 등 특별한 날 먹는 '라압', 말레이시아 추수감사절에 먹는 '뿔룻 꾸닝' 등 요리에 담긴 각국 전통 풍습도 엿볼 수 있다.

김영선 사무총장은 개막식에서 "음식은 국경을 넘어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고리"라면서 "올해는 아세안 창설 50주년이자 '한-아세안 문화 교류의 해'인 만큼 음식축제를 통해 아세안의 매력을 눈과 귀, 코와 입으로 생생하게 즐기는 기회를 선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태국에서 '국민 셰프'로 꼽히는 셩포 장파이 씨는 "한국에서 태국 음식의 인기가 대단하다고 들었다"면서 "이번 음식축제에 참여해 한국인에게 '그린커리'와 '얌운센'을 손수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해 처음 열린 음식축제에서는 나흘 동안 10개국 30가지 음식을 선보여 3천500여 명의 발길을 끌어모았다. 축제에서 시식을 즐기려면 모바일 앱 '아세안 여행'을 내려받아 선착순 무료 쿠폰을 받으면 된다.

같은 기간 열리는 '아세안 관광 부스'에서는 여행객이 한눈에 동남아 명소를 살펴볼 수 있도록 ▲ 아세안관광협회(ASEANTA)가 개발한 '50가지 동남아 스페셜 관광 패키지' 공개 ▲ 아세안 문화관광 안내책자 배포 ▲ 아세안 지도 퀴즈 이벤트 ▲ 아세안 사진전 수상작 전시 등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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