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아우디가 고급 승용차 2만4천여 대에도 배출가스 조작소프트웨어를 몰래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독일 교통부 장관이 밝혔다.
독일 언론에 따르면, 알렉산더 도브린트 장관은 아우디가 V6와 V8 엔진을 장착해 2009~2013년에 판매한 A8과 A7 모델에 배출가스 조작 장치를 달았다고 1일(현지시간) 말했다.
도브린트 장관은 아우디의 모기업인 폴크스바겐(VW)의 마티아스 뮐러 최고경영자(CEO)와 지난달 31일 나눈 대화에서 이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아우디의 루퍼트 슈타들러 CEO는 지난 3월 배출 가스 조작 의혹 제기와 관련, 철저하게 조사 중이라고만 밝혔다.
일간지 빌트는 뮐러 CEO가 이와 관련해 최근 교통부에 소환당했다면서 교통부는 아우디가 조작 관련 조사 결과 등을 오는 12일까지 제출토록 요구받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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