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마필관리사 근로여건 관리감독 강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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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마필관리사 근로여건 관리감독 강화하겠다"
  • 김태문 기자
  • 승인 2017.06.0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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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애도 표명...경찰 수사 등 적극 협조 약속

[코리아포스트 김태문 기자] 한국마사회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발생한 마필관리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깊은 애도를 표하고 경찰 수사 등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히며 마필관리사의 근로여건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마사회는 마필관리사 죽음이 열악한 노동조건과 불안정한 고용관계에서 비롯되었다는 보도에 대해 경마는 그 특성상 승부조작 방지와 공정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조교사가 마필관리사를 직접 고용하는 '개별고용제'로 운영하는 것이 전 세계적인 추세라고 설명했다. 

경마시행체인 한국마사회는 경주 결과에 따라 경주마의 소유자인 마주에게 상금을 지급하고 마주는 소유마의 관리를 조교사에게 위탁하며 조교사는 마주로부터 말을 위탁받아 관리하는 개별 사업자로서 조교사는 마필관리사를 고용, 말을 관리 및 훈련하는 사업을 수행하므로 마사회와 마필관계자간의 계약관계는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마필관리사 고용방식은 정규직/비정규직 문제가 아니라 경마 고유의 특성이 반영된 전 세계적인 공통된 고용체계로서 마필관리사 근로조건에 관한 사항은 조교사와 마필관리사 간 협의하여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필관리사 급여수준에 대해 2017년 현재 부산경남 마필관리사 평균근속연수는 6년, 평균 연봉은 5,352만원(월 446만원)수준으로 홍콩, 싱가포르 마필관리사(월 250-350만원)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마사회는 경마의 특수성으로 인한 세계적인 추세의 고용형태를 유지하고 있고 금전적으로 부족하지 않은 수준의 연봉이 제공되도록 상금을 책정하여 운영하고 있다며 조교사가 사업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불공정한 노무행위에 대해서 꾸준히 계도하는 등 권한 내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사회는 앞으로도 마필관리자들에 대한 노무행위와 근로여건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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