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차 퇴출' 업체 영향 미미…판매 비중은 쌍용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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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차 퇴출' 업체 영향 미미…판매 비중은 쌍용 높아
  • 이미경 기자
  • 승인 2017.06.06 08: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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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미경 기자] '2030년까지 개인용 경유차 퇴출'을 공약으로 내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각 자동차업체의 경유차 판매 비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각 업체로서는 향후 정책에 따라 연료별 세부 판매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당장 정부가 경유차 퇴출을 결정하더라도 각 업체의 상용차 판매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상용차와 달리 승용차는 대체로 휘발유·경유 엔진이 함께 개발되기 때문에 판매 옵션이 있어서다.

▲ 사진=싼타페 경유 모델,(현대차 제공)

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된 현대차 가운데 경유차 비중은 33.1% 수준이다. 휘발유차가 50.7%로 절반을 넘었고 택시로 주로 활용되는 LPG차 비중은 10.9%였다.

현대차보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 비중이 높은 기아차는 지난해 경유차 비중이 46.8%로 절반에 육박한다. 휘발유차 비중은 41.5%였다.

최근 현대·기아차 모두 하이브리드차 같은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늘리면서 관련 차종의 점유율은 나란히 5%를 넘어섰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대부분 승용차 모델이 휘발유·경유 엔진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며 "시장별 소비자 기호나 정부 정책 등 상황에 맞게 판매전략을 세워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쉐보레 브랜드를 판매하는 한국지엠은 휘발유차 비중이 86.6%로 90%에 육박한다.

지엠 미국 본사도 경유 승용차 판매 비중이 매우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시장에서는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싸서 경유 승용차가 거의 판매되지 않는다.

르노삼성은 휘발유차와 경유차 비중이 51.2%와 31.6% 정도다.

반면 쌍용차는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경유차 비중이 61.1%로 가장 높다.

▲ 사진=경유차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 220d.(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

소형 SUV 티볼리 등 일부 차종을 제외한 G4 렉스턴 등 나머지 대부분 모델이 경유 엔진만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정부의 개인 경유차 퇴출 정책으로 쌍용차가 상당히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쌍용차는 티볼리의 경우 휘발유 모델 판매 비중이 70%에 달하며 코란도스포츠 등 수출용 모델의 엔진에는 이미 휘발유용을 적용해 왔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밖에도 현재 SUV 휘발유 엔진 두 종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 가운데 엔진 한 종이 올해 나오며 나머지 한 종도 내년에 출시될 것이라 정부 정책에 무리 없이 대응해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유차 판매 비중이 높은 독일계 수입차 업체도 정부 정책이 구체적으로 정해지면 이에 맞춰 수입 물량 비중을 조절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수입차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우 지난해 경유차와 휘발유차 판매 비중이 56대 44다.

BMW는 경유차 판매 비중이 이보다 더 높은 80.7%를 기록했다. 두 회사 모두 경유 대체 휘발유차 모델을 많이 갖추고 있다.

한편, 친환경차 전략을 중시하는 일본 도요타의 경우 국내에서 경유차를 판매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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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3 2017-06-07 01: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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