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중국 소비자 편의점 홀릭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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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중국 소비자 편의점 홀릭 '시작'
  • 편도욱 기자
  • 승인 2017.06.1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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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편의점 매출액 증감 현황(자료=Euromonitor)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편도욱 기자] 편의점은 중국 도소매시장에서 유일하게 빠르게 성장하는 오프라인 시장으로 분석됐다. 
 
10일 중국 프랜차이즈 경영협회의 '2017 중국 편의점 발전보고'에 따르면, 중국 내 편의점 브랜드는 260개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자상거래의 빠른 발전으로 대형매장이나 백화점 등 전통 오프라인 도소매상은 입지가 크게 축소되고 있으나, 편의점만은 예외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

2016년 기준 편의점 점포 수는 9만8000개, 매출액은 1334억 위안으로 2015년 대비 각각 13%, 9% 증가했다.

2015년 편의점 점포 수 9만1000개, 매출액 1181억 위안인 상태다. 

▲ 중국 내 편의점 브랜드별 점유율(주: 주유소 편의점 제외, 자료=Euromonitor)

협회가 2016년 8월에 편의점 업종에 대해 실시한 조사결과, 약 40%의 편의점 매출액이 전년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둥지역 브랜드인 메이이자(美宜佳)와 톈푸(天福)가 시장점유율 선두를 차지하고, 메이이자는 편의점 점포 수가 만 개를 돌파해 19.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편의점의 초기투자자본이 상대적으로 적은 데다, 성숙기까지 도달하는데 소요되는 기간이 짧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정부의 장려정책에 힘입어 다른 업종 대비 빠른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점포별 매출 및 이윤은 매년 성장세에 있으며 국제수준 대비 낮은데다 편의점의 분포도 특정지역에 집중돼 양적·질적 성장의 여지가 많은 상황이다.

중국 프랜차이즈 경영협회 베이량(裴亮) 비서장은 "일본의 편의점과 마트 비율은 54 대 46이지만, 중국은 8 대 92로 큰 차이를 보이는데, 이는 발전 여지가 많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신선 및 반가공식품의 비중이 낮아 상품구조상 개선 여지가 있으며, 가맹시스템 및 회원체계도 개선이 필요해 업종의 발전여지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45개 주요 기업에 대한 조사 결과, 2016년 상반기 52.3%는 매출이 증가세를 기록했고 전년동기대비 감소한 곳은 16.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창업 열풍에 힘입어 신흥편의점과 신규 브랜드 론칭이 빈번한 상태다. 

업종의 성장가능성을 감안, 온라인 플랫폼인 징둥은 2017년 4월 향후 5년 내에 전 중국에 100만 개의 징둥 편의점을 개설할 것임을 발표한 바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아직 상품이나 운영의 구조적인 측면에서 장벽이 있는 만큼 개선이 이뤄져야 더 빠른 발전이 있을 것"이라며 "편의점 업종의 온·오프라인 결합이 초보적으로 이뤄지는 바, 향후 어떠한 분야의 서비스가 고도화되고 고객접점을 마련할 것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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