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기 연속 1위… LGD, 전세계 대형디스플레이 시장서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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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기 연속 1위… LGD, 전세계 대형디스플레이 시장서 '선두'
  • 편도욱 기자
  • 승인 2017.06.1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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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편도욱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전세계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무려 30분기 연속 선두자리를 지켰다.

13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IHS에 따르면 TV, 모니터, 노트북PC, 태블릿PC 등에 사용되는 9인치 이상 대형 디스플레이(LCD·OLED 등) 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는 올 1분기에 3천542만대를 출하, 점유율 21.4%를 기록했다.

전분기 3천922만2천대(21.9%)보다는 다소 줄어든 것이나 지난 2009년 4분기 이후 무려 30분기 연속으로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중국 BOE가 같은기간 21.0%의 시장점유율로 그 뒤를 바짝 추격했고 ▲AUO(16.4%) ▲이노룩스(16.2%) ▲삼성디스플레이(10.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출하량은 물론 매출액(27.8%)과 면적(25.0%) 기준으로도 수위에 랭크됐다. 2위 업체인 AUO(16.5%) 및 삼성디스플레이(16.1%)와의 격차도 출하량 기준보다 크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수익성이 높은 대형 제품을 많이 생산한 덕분에 매출액과 면적 기준으로는 각각 15.5%와 16.1%의 점유율로, 전세계 시장에서 4위와 2위를 기록했다.

올 1분기 전세계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의 출하량은 약 1억6천572만대로, 전분기(1억7천920만대)에 비해 8% 감소했다.

▲ 사진=LG디스플레이가 전세계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무려 30분기 연속 선두자리를 지켰다.(연합뉴스 제공)

부문별로는 UHD(초고화질) TV용 LCD 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가 29.2%의 점유율로 6분기 연속으로 1위를 유지했으며, TV용 패널과 모니터용 패널 시장에서도 각각 21.1%와 25.2%로 역시 선두에 올랐다.

다만 노트북PC용 패널에서는 BOE(27.8%), 이노룩스(22.2%), AUO(22.1%) 등 중국 및 대만 업체가 선두권을 형성한 가운데 LG디스플레이(16.8%)와 삼성디스플레이(4.0%)가 그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1분기의 경우 상대적인 비수기여서 전체 시장 규모는 줄어들었다"면서 "그러나 대형 디스플레이 제품을 중심으로 국내 업체의 선전이 이어졌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IHS는 이달 하순께 전세계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 분석 보고서도 내놓을 예정이다. 중소형 시장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31.1%의 점유율로, 6년 연속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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