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대…모바일 친화형 가구·가전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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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대…모바일 친화형 가구·가전 뜬다
  • 김성현 기자
  • 승인 2017.06.1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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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성현 기자] 스마트폰이 생활필수품이 되면서 편리하고 수월한 충전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가구와 가전업체들은 이런 변화를 고려해 충전용 USB 포트가 내장된 여러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샘이 지난해 9월 출시한 USB 포트 장착 '모아 침대'의 올해 4월 판매량이 지난해 10월 대비 54% 증가했다.

▲ 사진=한샘 '모아침대'.(연합뉴스 제공)

잠들기 직전까지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모아 침대'를 기획한 한샘은 침대가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자 USB 포트 외 콘센트 2개를 추가로 내장한 '유로 501 침대'를 지난달 선보였다.

'유로 501 침대'는 이달 한샘이 오프라인에서 판매하는 침대 약 20여개 중 판매 2위를 기록할 만큼 반응이 좋다.

일룸 역시 지난해 8월 USB 충전 기능이 포함된 '수납형 헤드 보드'를 따로 선택할 수 있는 트윈형 전동침대 '아르지안'을 새롭게 선보였다.

트윈형 전동침대 '아르지안'은 지난달 전체 '아르지안' 판매량 중 60% 이상을 차지하는 인기를 끌고 있다.

에몬스도 지난해 4월 침대에 USB포트를 장착하고 밝기 및 색 조절을 할 수 있는 LED를 단 '레인보우 에디션 LED 침대'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거실과 주방에서도 USB 포트를 장착한 여러 가구와 가전제품을 찾아볼 수 있다.

▲ 사진=현대리바트 '그란디오소 에스'.(연합뉴스 제공)

현대리바트는 올해 4월 휴식을 취하면서 배터리 부담 없이 모바일 기기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리클라이너 기능과 USB 포트 등을 갖춘 '그란디오소 에스' 소파를 선보였다.

'그란디오소 에스'는 지난해 출시 이래 1만개가 넘는 판매고를 올린 효자 제품 '그란디오소'에 여러 편의 기능을 더한 것이 특징인 제품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그란디오소 에스'는 일반 '그란디오소' 대비 40% 비싼 고가의 소파지만 한 달 만에 약 300여 세트가 팔려 200만원 이상 고가 소파 제품 중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한샘도 지난달 팔걸이 안쪽에 USB 포트를 내장한 '유로 401 리클라이너 소파'를 출시했다.

에넥스는 주방가구 '모닝 핸들리스'에 무선 충전 패드와 USB 포트, 블루투스 기능을 최근 새롭게 추가해 사용자의 스마트기기 이용 편리성을 높였다.

한샘의 주방가구 '키친바흐 7 햅틱오크'도 조리대 위에 '매립형 스마트 USB 콘센트'를 장착했고, 동부대우전자는 지난달 업계 최초로 충전용 USB 포트를 적용한 '더 클래식 전자레인지' 제품을 선보였다.

한샘 관계자는 "모바일 기기 사용이 늘면서 가구·가전제품에 USB포트 장착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앞으로 모바일 기기가 발전하고 널리 보급되면 집안 가구와 가전의 행태 역시 이에 맞춰 변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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