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시장] 中 캐주얼 의류, 프랜차이즈가 대세… 2020년 세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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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시장] 中 캐주얼 의류, 프랜차이즈가 대세… 2020년 세계 1위
  • 김루이기자
  • 승인 2017.07.10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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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아포스트 김루이 기자] 통계적 차이는 있으나 많은 연구 단체들이 중국 패션시장이 2019년 2조1421억 위안까지 성장해서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로 부상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한국의 보도매체에 따르면 2016년 시장 규모는 414조 원에 달했으며 2017년은 466조 원, 2020년에는 529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중 여성 의류 시장 규모는 2011년 4117억 위안에서 2015년 7324억 위안까지 성장했으며, 2020년 1조3996억 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남성 의류 시장 규모는 같은 기간 3021억에서 5255억 위안까지 성장했고, 2020년에는 9793억 위안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0일 코트라 중국 충칭무역관 분석에 따르면  중국 캐주얼복 시장에서는 현지 브랜드와 해외 브랜드의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태이다

대표적인 중국 현지 브랜드로는 美邦(Meters Bowne), 森马(Semir), 以纯(Yishion), 真维斯(JeansWest), 班尼路(Baleno), 佐丹奴(Giordano)등이 있고.  해외 브랜드는 ZARA, H&M, UNIQLO, JACK & JONES, LEVI’S 등이 있다

해외 캐주얼 브랜드는 브랜드 자체가 가진 영향력을 바탕으로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음. 이들은 대개 직영 방식의 경영 모델을 사용하며, 중국의 주요 1·2선 도시에 진출하고 있다.
 
 Meters Bowne(美特斯·邦威)은 1995년 중국 저장성(浙江) 원저우(温州)에 세워진 생산·판매·연구개발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캐주얼 의류 브랜드로  패션에 민감한 16~25세 집단을 타깃층으로 삼고 '패션을 주도하는 제품 생산, 대중화가격 형성'을 모토로 하고 있다..

매장 수는 4000여 개에 달하며 상하이, 원저우, 베이징, 항저우, 충칭, 청두, 광저우, 선양(沈阳), 시안, 푸저우(福州), 하얼빈, 난창(南昌) 등 17개 지역에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광둥, 상하이, 장쑤(江苏) 등 300여 개 생산 공장에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2016년 영업 수익은 65억 위안에 달했으며 2015년도와 비교했을 때 3.6% 성장했다.

 스타 마케팅을 통한 캐주얼 패션 브랜드 이미지 강화가 장점이다.브랜드 이미지와 관련도가 높은 저우제룬을 기본 모델로 삼고, 중국의 톱 배우 리이펑(李易峰), 장샤오한(张韶涵), 판웨이보(潘玮柏) 등의 스타를 새로운 모델로 삼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저우제룬은 바링허우(80后) 시장을 주도하며, 리이펑 등의 스타들을 통해 지우링허우(90后)와 링링허우(00后)의 젊은 시장까지 사로잡음.
 
 또한 제품의 다원화를 통해서 젊은 소비자들의 개성화에 대한 요구를 만족시켰고  철저한 가맹점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자사의 독특한 '회전식 기업 투자 유치 모델'을 통해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지역에 매장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우선 하나의 지역에 집중적으로 깊게 침투해서 그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키움. 그 후 자연스럽게 주변 지역의 가맹점들을 끌어들인것.

판매가 저조한 로드숍을 조정해 정리하고, 새로 오픈하는 매장들은 주로 대형 매장이나 쇼핑센터에 입주하는 전략으로 바꾸었음 .

 

Semir는 1996년 12월 저장성 원저우에서 탄생했으며, '대중의 의류 브랜드 창조'를 목적으로 삼는 캐주얼 의류 브랜드임. 16~25세의 젊은 집단을 타깃으로 삼고 좋은 품질 중저가에 포지셔닝했다.
썬마(森马)그룹에는 캐주얼 브랜드인 'Semir' 이외에도 아동복 브랜드인 '바라바라(Balabala)'가 있고 4만 명의 직원에 그 중 관리직은 1600명이고, 2016년의 영업수익은 106억 위안에 달한다.

Semir는 티셔츠, 블라우스, 청바지, 재킷 등 40여 개의 제품군이 있으며 6000여 개의 규격 품종이 있다. 현재 약 390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원저우와 상하이에 현대화 공업단지(现代化工业园)와 물류센터를 설립해 상품을 개발하고 공급망을 관리함. 적극적으로 파트너를 찾아 다양한 합작관계를 맺고 있다.

韩国色彩协会(한국색채학회), 德国永恒力物流, 北京用友软件, 上海奥美广告, 美世咨询, 上海东华大学, 浙江理工大学 등 국내∙외의 다양한 기구와 전략적 합작관계를 맺었다.

2002년 세계적으로 지명도가 높은 광고회사인 미국 '오길비 앤 매더'와 합작 관계를 맺어 브랜드 이미지 관리를 시작했다..
 
한류 열풍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한국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의 한경과 최시원을 시작으로 드라마 '상속자들'의 이민호, '별에서 온 그대'의 김수현을 모델로 삼아 젊은 층의 인기를 끔. 이후에도 김우빈, 이종석등의 한류 스타를 통해 '팬 경제'를 적극 활용한 것
.
현재는 2016년 강소 위성TV에서 방영해 전국적으로 인기를 끈 드라마 '미미일소흔경성(微微一笑很倾城)'의 남자 주인공 '양양(杨洋)'이 대표 모델이다, 
 
독특한 광고언어로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 Semir의 중국어 표기 썬마(森马)와 중국어에 '무엇'을 뜻하는 션머(什么)는 중국어 발음이 비슷하다. 이를 적용하면 '穿什么就是什么(어떤 것을 입으면 바로 그것이 돼)'를 '穿森马就是森马(썬마를 입으면 바로 썬마가 돼)'라고 함.
 
2016년 전자 상거래 매출액은 32억 위안을 넘으며 동기대비 80% 이상 성장했다. 双11(11월 11일) 기간 동안 판매액이 6억5000만 위안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Yishion(以纯)은  1997년 패션의 도시로 불리는 광둥성(广东) 둥관시(东莞市) 후먼(虎门)에서 출발했다 
 
Yishion은 '以'의 중국어 발음 yi와 Fashion을 합쳐 만든 이름이며, 'Share in'이라는 슬로건을 가진 캐주얼 의류 브랜드이다. 2013년 기준 직원 수는 3만여 명이며, 2016년 판매액은 50억 위안에 달한다.가맹점은 5000여 개이며, 28개가 넘는 제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신제품과 신 스타일로 시장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경험이 풍부한 현대 전문 디자이너들을 초빙하고  동시에 스타일의 흐름을 빠르게 파악하기 위해 영국, 일본, 홍콩 등 해외에 작업실을 설립해 시장을 관찰하고 분석한다 

상품의 시리즈마다 소그룹이 꾸려지는데, 이 소그룹은 해당되는 상품 시리즈에 대한 전문 기술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로 구성됨. 이들은 각 상품의 콘셉트, 색조, 재료 및 외형디자인까지 담당하고 있다. 
 
전문 품질검측센터를 2000만 위안을 투자해 설립함. 이곳에서 사이즈, 화학품, 지퍼, 단추, 세척 등 모든 부분을 철저하게 검사하고 있다. 2002년부터 질이 낮은 상품을 소각시키는 활동을 진행 ,  2003년과 2005년에 소각시킨 상품의 가치는 약 30만 위안에 달한다.

이러한 활동이 계기가 돼 직원들의 상품 품질관리 인식이 제고됨.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도 신뢰를 가져다 준 것이다. 홍콩, 말레이시아, 러시아, 세르비아 등으로 진출 해 품질검측센터에서 검사를 철저하게 진행하고 있다.  

채준협 코트라 중국 충칭무역관은 “ 중국 현지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대개 직영점을 운영해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후 가맹점을 여는 방식을 취하고 있고 특히 캐주얼 의류가 유행하면서 비즈니스 캐주얼, 운동 캐주얼, 여행 캐주얼 등 캐주얼 의류 시장이 더욱 세분화되고 있다”며 .“ 한국기업들은 개성화, 차별화를 통해 소비자를 공략해야 한다”고 조 언한다
   
캐주얼 의류 시장은  기본적으로 제품의 다양한 디자인이 중요하고 제품의 개성화 이외에도 가맹 경영 방식이나 브랜드 문화 등 소비자들에게 독특한 인상을 줄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 형성이 중요하다고 채무역관은 강조한다.
 
대다수의 캐주얼 의류 브랜드는 15세부터 35세까지의 젊은 층을 다룸. 그러나 '젊은 층'이라는 큰 틀 안에서 학생과 샐러리맨 등의 계층이 세분화돼야한다는 것. 

학생들은 디자인에 민감하기 때문에 유행을 선도하는 제품을 빠르게 선보이는 것이 중요하고 왕홍의 스타일을 모방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왕홍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한다. 샐러리맨은 비교적 품질에 민감하기 때문에 높은 품질의 비즈니스 캐주얼 룩을 선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소비자들은 상품이 온라인 플랫폼에 오프라인 플랫폼보다 늦게 업데이트 되는 것에 불만을 갖고 있어. 유행이라는 시간에 민감한 캐주얼 브랜드는 온·오프라인 통합 운영 시 제품을 동시에 업데이트하는 것이 온라인 판매에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현재 K-패션의 대표 격인 여러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 진출해있다..한국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할 때 유통망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특히나 현지 시장에서 사업 경험이 없는 기업들은 적절한 파트너사를 통해 유통망을 확보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중국 시장에서 점포를 늘려갈 때 직영점을 운영하면 매장 관리와 브랜딩 차원에서 유리하고, 가맹점 운영방식의 경우 비교적 손쉽고 빠르게 시장을 확장할 수 있다고 한다.

타오바오(淘宝)와 같은 인터넷 쇼핑몰을 살펴보면 '한국식(韩式) 스타일'을 내세우는 곳이 많은데  이를 통해 한국식 스타일이 현지 시장에서 강세가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채무역관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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