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미국 연말쇼핑 세대별로 공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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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미국 연말쇼핑 세대별로 공략하라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7.11.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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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형대 기자] 미국의 '연말 연휴 쇼핑'은 지난 5년간 평균적으로 3.5%씩 증가하는 추세이다.

코트라 최종우 미국 로스앤젤레스무역관에 따르면 미국의 전국 소매협회에서 미국 '연말 연휴(11~12월) 쇼핑'은 전년대비 약 3.6%에서 4.0% 증가할 전망을 내놨다고 전했다.

이는 약 6785억 달러의 규모로 2016년의 6558억 달러보다 더욱 증가한 것이다.

소매협회 회장 매튜샤이(Matthew Shay)는 이번 보고서의 조사를 통해 미국 내 경제회복과 지속적인 소비의 안정세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2017년은 다양한 허리케인과 산불과 같은 자연재해들이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경제 안정에 따른 '연말 연휴 쇼핑'에서의 소비 증가가 예측된다고도 전했다.

2017년 크리스마스 시즌의 특징으로는 2016년도와 대비해 미국의 대표적인 연휴인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로부터 약 32일 후에 크리스마스가 찾아오며, 2017년 크리스마스는 월요일인 점을 감안해 소비자들에게 더 긴 연휴를 제공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쇼핑에 더욱 많은 시간을 투자할 것이라고 전망된다.

소매협회의 최고 경제전문가 Jack Kleinhenz는 소비자들의 소비는 미국 소매시장 성장에 가장 큰 도움을 주는 원동력이며, 특히 연말 연휴기간의 소비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연말 연휴 기간 쇼핑에도 연령대별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5세 이상의 X세대와 베이비부머 세대는 자신들의 예산 중 약 60%를 가족들을 위해서 쓴다고 대답했지만, 밀레니얼 세대(20대)들은 51%만을 사용하겠다고 대답했다.

베이비부머 이후의 세대부터는 외식과 공연을 구경하러 가는 엔터테인먼트에 소비가 가장 높을 것으로 조사됐다.

X세대는 연말 쇼핑에서 가장 높은 소비를 기록할 세대로 분석됐다. 이들은 약 1530달러를 평균적으로 소비할 것이며 이들 중 41%는 11월 초부터 본격적인 쇼핑을 계획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 사진=세대별 성향 차이.(미국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제공)

17~21세 세대들은 40%의 지출을 자신들을 위해 지출하겠다고 대답했으며, 36%의 비용만을 가족을 위해 지출하겠다고 답했다.

연말쇼핑의 개인 예산으로는 학생들과 젊은 층(25세 이하)은 평균 750달러로 가장 적은 예산으로 쇼핑을 계획하고 있다.

이 세대들은 자신들의 애완동물한테도 연말을 기념하는 선물을 계획했으며 애완동물에게 가장 높은 지출을 보이는 세대이며, 해당 세대는 경험할 수 있는 선물(여행 및 엔터테인먼트)보다는 가질 수 있는 물건에 대한 소비를 할 것으로 예측된다.

밀레니얼 세대들은 여행을 가장 많이 하고 싶어하며 여행에 관한 소비를 가장 많이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선물을 고를 때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선택한다고 약 65%의 소비자들이 대답했고, 이들은 아마존 프라임 멤버로 가장 많이 소속돼 있는 그룹으로도 조사됐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에서는 새로운 쇼핑 패턴이 자리잡았는데 해당 세대의 약 40%가 아마존의 에코와 애플의 Siri와 같은 음식인식 전자기기를 통해 대화를 해 품목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 다음 쇼핑 행위로 이루어지는 쇼핑패턴이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구분하지 않고 밀레니얼 세대에는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주는 쇼핑 마케팅 전략이 더욱 실용적이라고 조사됐다.

PwC의 조사에 따르면 2017년 미국의 83%의 소비자들은 한 명당 약 1189달러를 연말 쇼핑에 지출 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더 높아진 수준이다.

한 가구당 6만 달러를 기준으로 6만 달러 이상의 가구들은 선물과 여행, 엔터테인먼트 등의 요소에서 지출이 증가하며 연말쇼핑의 소비지출 상승을 이끌 것으로 예측된다.

글로벌 컨설팅·회계법인 PwC의 2017년 연말 쇼핑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은 그 어느 때보다 쇼핑경험이 쉬워졌다고 평가된다.

젊은 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은 온라인을 활용해 다양한 정보와 가격 정보를 한 번에 구하고 더러 구매까지 이어지는 온라인 쇼핑은 더욱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기관은 이번 년도 미국 연말 연휴를 맞이해 소비자들은 작년 대비 약 6% 증가한 온라인 소비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라인 쇼핑에서 웹사이트의 손쉬운 UX디자인(간단하게 제품을 볼 수 있는 디자인 등)과 빠른 배송은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가장 높은 부분이라고 한다.

핸드폰을 활용해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소비자들의 증가는 컴퓨터(데스크탑)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 연말 쇼핑기간 세계적으로 모바일을 활용해 온라인 매장을 방문하는 방문 수는 약 6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2017년 연말 쇼핑 예측.(미국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제공)

연말쇼핑 기간의 대표적인 쇼핑기간으로 알려진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에는 모바일을 통한 쇼핑 거래는 약 40% 증가할 것이며, 아이폰 사용자들의 약 10%는 애플페이(Apple Pay)를 활용해 물품을 구매할 것이라고 예측된다.

미국 Census Bureau 데이터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는 2020년까지 미국 인구의 약 1/3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은 약 2000억 달러를 소비할 것이라고 예측된다.

골드만삭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의 57%는 가격 비교를 통해서 물건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로 인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격경쟁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들은 모바일 기기와 인터넷을 활용해 대부분의 정보를 습득하며 연말 쇼핑 또한 이러한 특징을 살려서 할 가능성이 높아 모바일과 인터넷을 활용한 마케팅을 전략화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의류와 장난감, 전자기기 등의 제품들이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측됨. 해당 제품을 생산하는 한국 업체들에는 미국 연말 연휴 시기가 적절한 수출 시기라고 사례된다.

코트라 최종우 미국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은 "연말 연휴시기에 맞춰 마케팅 전략과 수출 전략을 준비하고 특히 온라인을 통해 판매되는 것이 트렌드로 자리잡은 만큼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들과의 파트너쉽의 중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뿐 아니라 온라인 마케팅의 활용과 소셜미디어를 통한 꾸준한 마케팅 활동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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