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경제] 美재무부, 中 단둥은행 美금융체계 접근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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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경제] 美재무부, 中 단둥은행 美금융체계 접근 차단
  • 이경열 기자
  • 승인 2017.11.0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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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단둥은행 선양분행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경열 기자] 미국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반(FinCEN)은 2일(현지시간) 애국법 311조에 근거해 북한의 불법 금융활동의 통로 역할을 한 단둥은행이 미국의 금융체계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는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VOA)방송이 3일 보도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번 조치가 북한이 제재를 회피하고 무기 프로그램에 자금을 제공하기 위해 사용한 불법적인 수단으로부터 미국 금융체계를 더 잘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VOA는 전했다.

그는 미국의 금융기관들이 단둥은행을 대신해 대리 계좌를 개설하거나 유지하는 것을 금지했다며 이 같은 제재는 불법 금융 위험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북한이 미국의 금융체계에 접근하는 것을 막는 추가 조치로도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의 금융범죄단속반은 지난 6월 말 단둥은행이 미국과 유엔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국제 금융체계에 접근하려는 북한의 관문 역할을 했다는 이유로 이 은행을 '돈세탁 우려 기관'으로 지정했다.

한편 금융범죄단속반은 이날 북한과의 접경 지역에서 활동하는 금융 대리인과 유령회사, 위장회사, 무역회사, 금융기관 등 북한의 불법적인 수단들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것을 촉구하는 주의보도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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