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남아공편] 남아공, 글루텐프리 식품에 대한 관심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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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남아공편] 남아공, 글루텐프리 식품에 대한 관심 가속화
  • 이경열 기자
  • 승인 2017.11.03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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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유통망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글루텐프리 식품 판매량 증가 추세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경열 기자] 남아공에서 글루텐프리 식품 판매량이 증가 추세다.

코트라 최다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무역관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에서는 일찍이 글루텐프리 식품에 대해 잘 알려져 많은 관심을 받은 반면, 남아공에서는 5년 전만 해도 글루텐 불내증이나 셀리악병*에 대해 알려진 바가 없어 관심도가 낮았다. 

각종 미디어와 기사들을 통해 셀리악병과 글루텐에 민감한 장 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글루텐에 대해 알게 되면서 글루텐프리 식품에 대한 수요가 점점 증가했다.

* 셀리악병: 몸 안에 글루텐을 처리하는 효소가 없어서 생기는 질환. 밀가루 음식을 먹은 뒤 복통, 묽은 변,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주로 밀을 주식으로 하는 서구인에게서 관찰된다.

최근 들어서는 남아공 사람들이 건강관리에 집중하며 웰빙음식 열풍이 부는 가운데, 글루텐 관련 질환이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건강을 원하는 일반 사람들까지도 글루텐프리 식품을 찾기 시작했다.

Euromonitor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남아공의 글루텐 불내증 환자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글루텐프리에 대한 수요는 지속될 전망되고 있다.

남아공 글루텐프리 식품 시장, 미국과 유럽처럼 성장할 전망되고 있다.

런던의 마켓 리서치 회사 Mintel은, 2015년 10월~2016년 9월 12개월간 남아공에서 출시된 식품 중 7%는 글루텐프리였으며, 이는 전년동기대비 6%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Mintel의 조사팀장 Chris Brockman은 유럽에서 인기있는 제품이나 트렌드가 남아공에서도 똑같이 유행하는 경향이 있는데, 웰빙음식에 대한 관심도도 그러하며 곧 글루텐프리 식품도 유럽의 성장률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식인 빵을 소비하는 규모가 큰 남아공에서 글루텐프리 제품은 일반 제품에 비해 비교적 고가이기 때문에 저소득층을 겨냥할 수 없어 판매량은 제한적으로 성장할 수 있으나 판매 총액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아공 광고 조사기관에 따르면 남아공 국민 중 76%가 쇼프라이트 홀딩스의 슈퍼마켓 쇼프라이트(Shoprite), 유세이브(Usave), 체커스(Checkers)를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 중 중산층 이상의 소비층을 겨냥하는 체커스는 글루텐프리 제품을 취급하고 있는데, 전국 모든 매장에서 글루텐프리 제품을 판매하는 울워스와 달리 일부 매장에서만 판매 중이다.

최근 몇 년간 온라인 쇼핑몰이 조금씩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Faithful to Nature은 글루텐프리 식품이 틈새시장임을 보고 2007년부터 천연, 유기농, '프리' 제품 등 건강에 좋은 식품 및 식재료들을 판매하고 있다.

글루텐프리로 만들어진 제품뿐만 아니라 일반 제품 중에서도 글루텐이 없는 제품은 별도로 표시해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최다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무역관은 "실제 현장의 의견을 종합해보았을 때 글루텐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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