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랑방스포츠 등 5개 브랜드 구조조정
상태바
한섬, 랑방스포츠 등 5개 브랜드 구조조정
  • 이해나 기자
  • 승인 2017.11.08 21: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당 브랜드는 내년 봄·여름 시즌까지만 유지할 계획
▲ 한섬 여성복 브랜드인 TIME (사진: 한섬 홈페이지)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해나 기자] 패션 우등생 한섬이 수익성이 좋지 않은 5개 브랜드를 정리한다. 국내 패션업계에 드리워진 불황의 늪을 한섬도 피해가지 못했다.

현대백화점그룹 산하 한섬은 지난 2월 SK네트웍스에서 패션 부문을 인수하면서 규모를 키웠으나 실적이 부진했던 일부 브랜드와 라이선스 계약이 종료된 해외 브랜드를 정리 한다고 8일 패션업계가 전했다.

이번에 정리하는 5개 브랜드는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인 랑방스포츠를 비롯하여, 이치아더, 일레븐티, 벨스타프, 버드바이쥬시꾸뛰르 등이다. 해당 브랜드는 내년 봄·여름 시즌까지만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대백화점이 한섬을 인수한 이후 다수 명품 브랜드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빼앗긴 뒤 유럽의 컨템퍼러리 브랜드를 대거 수입했으나 이익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SK네트웍스 패션부문 인수 당시 일부 사업을 정리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가 있었다"면서 "사실상 타미힐피거나 DKNY 등 SK가 보유했던 해외 브랜드가 인수의 결정적인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한섬 관계자는 "현재 확정된 사항은 없으며 수입 브랜드 계약 관계 등을 고려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섬은 1987년 설립된 패션업체로 마인, 시스템, 타임 등을 론칭해 여성복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으며 여성복의 강점을 발판 삼아 타임옴므와 시스템옴므 등 남성복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