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아르헨티나 자동차부품 시장, 수출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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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아르헨티나 자동차부품 시장, 수출확대 기대
  • 제임스김 기자
  • 승인 2017.11.1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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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제임스김 기자] 자동차부품은 최근 몇 년간 아르헨티나 정부의 수입규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2016년 기준 대아르헨티나 5위 수출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코트라 윤예찬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무역관에 따르면 2013년 이후 지속된 아르헨티나 경제 침체에도 자동차부품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또한 자국산업 보호정책으로 인해 산업 경쟁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이며, 아르헨티나 공장에서 생산이 되는 자동차들도 대부분이 수입 부품으로 이루어져 자동차 수입부품의 수요는 계속 상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르헨티나 경기회복과 더불어 핵심산업인 자동차산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전망이다.

아르헨티나는 멕시코, 브라질에 이은 중남미 제3의 자동차시장임. 아르헨티나에는 Renalt, GM, Volkwagen 등 11개의 글로벌 완성차 기업이 진출해 있고 2016년 기준 47만 대 생산 및 70만 대를 판매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강력한 인센티브를 통해 2023년 100만 대 생산 계획을 추진하고 있고, 현지 진출 자동차 생산기업들도 2015년부터 약 30억 달러 규모의 생산시설 확장 또는 신규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 사진=아르헨티나 자동차 생산 현황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무역관 제공)

자동차 산업과 자동차부품산업은 아르헨티나 총공업생산량의 9%, GDP의 2.5%, 그리고 수출의 10%를 차지한다.

아르헨티나에는 다수의 다국적 기업이 생산기지를 운영 중인데, 주로 승용차(Car), 경상용차(Utility), 대형상용차(Heavy)를 생산하며, 대부분의 하이브리드 라인은 수입에 의존한다.

자동차부품과 관련해서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은 수입의존율이 높다.

자동차 생산을 위한 부품수입은 산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매우 중요하며, 이를 위해 2015년 출범한 마끄리 정부는 수입절차를 간소화시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의 상당수가 아르헨티나에 생산기지를 운영 중으로, 자동차부품 또한 수입규제와 국내산 사용에 대한 인센티브가 적용됨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부품 기업들은 대부분 아르헨티나에 직접 진출해 있다.

자동차부품 수입은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브라질에서 가장 많이 들어옴. 다음으로 완성차 업체가 제조공장을 보유한 프랑스(르노, 시트로엥), 독일(폴크스바겐)이 뒤를 따르고 있다.

남미공동시장(MERCOSUR) 회원 5개국(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 파라과이, 베네수엘라)을 제외한 국가들은 제3 국가로 구분되며 공통의 관세를 적용하고 있고, 남미공동시장 역내국 간 거래는 일부 품목을 제외하면 무세로 가능하다.

관세 이외에 부가가치세(IVA), 추가부가세(IVA Adicional), 소득세(Impuesto a las ganancias), 이득세(Ingresos Brutos)가 별도로 부과돼 최종적인 세금은 총 77.75%에 달한다.

자동차산업 부양을 위한 정부의 의지, 내수시장의 반등과 최대의 수출시장인 브라질의 경기회복으로 아르헨티나 자동차산업은 당분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아르헨티나에서 생산되는 자동차부품으로는 아직 국산 완성차를 받쳐주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므로, 자동차부품은 계속적으로 수요가 있을것으로 전망이다.

그동안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다양한 형태의 수입규제를 해온 탓에 시장규모보다 상대적으로 한국 자동차부품 기업들의 진출이 더뎠으나, 통계적으로 자동차부품 수출은 느리지만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

▲ 사진=아르헨티나 자동차부품 생산 변동 추이.(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무역관 제공)

높은 수입의존도를 단기간 내에 극복할 수 없으므로 자동차부품 수입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부품의 7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특히 고사양 부품에 대한 기술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수입물량은 줄어들기가 어렵다.

미국, 일본, 독일, 브라질 등에 수출 경험이 있는 업체가 훨씬 유리하다.

아르헨티나 지사에서 자체적으로 구매 결정권이 없는 사례가 많고 대부분이 선진국 본사의 벤더로 등록돼 있을 때만 납품이 가능한 경우가 다반사이다.

코트라 윤예찬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무역관은 "기존 미국, 일본, 독일의 완성차에 납품한 실적이 있으면 아르헨티나 시장진출이 훨씬 쉬워진다"며, "한편 남미시장의 구매 결정이 브라질에서 실질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도 많으므로 브라질 수출 이력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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