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러시아 콜드체인(Cold Chain), 성장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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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러시아 콜드체인(Cold Chain), 성장 가능성 높아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7.11.1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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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형대 기자] 러시아 냉동·냉장 보관 및 유통설비는 낙후된 상황이다.

코트라 김덕훈 러시아 모스크바무역관에 따르면 설비 및 시스템 낙후에도 불구하고 성장 가능성은 높다고 전했다.

현재 러시아의 식료품의 저장과 유통·판매에 이르는 현존 콜드체인 시스템은 기술과 현대적 설비의 부족으로 불완전하다. 이는 소비자 시장의 식료품 품질저하와 높은 손실률, 만족감 하락으로 나타났다.

주요 해산물 생산지역(극동)과 주요 소비지역(서부) 간 장거리 유통경로 및 부족한 유통경로 내 냉동설비 역시 큰 문제점이다.

유통과정의 식료품 손실률은 20%에 달하며, 콜드체인이 발달한 선진국 9%의 2배가 넘는 상황이다.

한편, 러시아 농수산부는 2017년 5월까지 총 2500톤의 해산물을 현장품질관리 미약으로 적발했다.

▲ 사진=러시아 냉장설비 및 유통구조.(러시아 모스크바무역관 제공)

러시아의 냉동·냉장설비 산업은 수입 의존도가 가장 높은 산업 중 하나이다.

수입대체 및 러시아 콜드체인 발전을 위한 정부기관의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러시아 냉장산업연합과 냉장산업과학연구소가 공동으로 생산, 가공, 저장, 운송, 판매에 이르는 통합 콜드체인의 형성과 발전을 위한 프로그램 수립했다.

현재 콜드체인 냉장설비의 74%는 어선에, 26%는 연안과 대륙에 분포돼 있다.

냉장설비의 74%가 선박냉장설비, 17%가 항구냉장설비, 9%가 육지의 유통냉장설비로 구성되어 있다.

선박냉장설비는 급속냉동, 냉기발생, 냉동저장, 환기시스템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러시아 최대 수산도시가 위치한 극동지역에서 냉장설비 용적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료품 유통을 위한 냉동창고의 경우 약 70%가 모스크바를 비롯한 유럽인접 서부지역에 분포했다.

현재 러시아 냉동·냉장설비의 대부분이 수입품이며, 현재 가용설비의 낙후도는 굉장히 높은 상태이다.

대부분의 항구 냉장설비의 40%가 현대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며, 대부분은 이미 30년 넘게 가동 중이다.

현재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현대적 기준의 냉장보관 및 가공설비용적 부족량은 60만~70만 톤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콜드체인산업의 문제점 보완 및 발전을 위한 정부지원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러시아 콜드체인 냉동, 냉장설비 수입규모는 2015년 큰 감소 이후 안정화 추세다.

2016년 말 기준, 러시아의 냉장설비 수입은 9억4360만 달러 규모이다.

57%의 수입이 중국·벨라루스·독일·이탈리아 4개 국가에서 이루어지며, 40%의 수입이 유럽국가에서 이루어졌다.

냉장설비 컴프레서(HS Code 841430)의 수입 역시 2016년 증가했다.

▲ 사진=2011~2016년 냉장설비 수입현황(위), 2016년 국가별 냉장설비 수입현황(아래).(러시아 모스크바무역관 제공)

컴프레서의 주요 수출국은 중국, 독일, 슬로바키아, 한국으로 총 러시아 수입량의 62%를 차지했다.

외국 냉장설비 제조회사들이 주요 공급사로는 Bitzer Kühlmaschinenbau GmbH, Danfoss A/S, Dover Corp., Emerson Electric Co., GEA Group Aktiengesellschaft, Hussmann Corp., Industrial Frigo S.R.L., Johnson Controls Inc., Star Refrigeration Ltd. and United Technologies Corp가 있다.

러시아 콜드체인 냉장설비 시장성장 잠재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손상률이 높은 현재 가동 냉장설비를 대체하려는 러시아 어업부의 계획으로, 경제안정과 더불어 냉장설비 수입량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P&S Market Research에 의하면, 전체 냉장설비 시장규모는 연평균 7.1%의 성장률로 2014년 226억 달러에서 2020년 339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냉장설비, 특히 냉동컨테이너 자체생산 수입대체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진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정부는 외국 회사들의 러시아 냉장설비 수입대체 프로그램 투자 참가를 허가 및 독려하고 있다.

코트라 김덕훈 러시아 모스크바무역관은 "컴프레서 주요 유럽 수출국과 미국의 제조사들은 러시아산 컴프레서 생산라인 완성으로 인한 관련 시장의 미래 경쟁 심화를 이유로 러시아 현지화 제조를 위한 합작투자 프로젝트 참가에 소극적이다"라며, "냉장설비 및 컴프레서 주요 수출국 Top 5의 한국이 러시아 수입대체 프로그램 투자에 참여한다면 관련 분야 영향력 향상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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