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대만 건강기능식품 시장, 완성품보다 원료 수출이 '유망'
상태바
[외교시장] 대만 건강기능식품 시장, 완성품보다 원료 수출이 '유망'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7.11.17 13: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병욱 기자] 2016년 기준 670억 신 타이완 달러로 최근 5년간(2011~2016) 연평균 약 5%씩 증가했고, 2018년엔 700억 신 타이완 달러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 유기자 대만 타이베이무역관에 따르면 일반 건강기능식품, 자양강장제, 비타민, 어린이용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류할 때 일반 건강기능식품 비중이 과반(55.2%)을 차지하고, 이외에 자양강장제가 1/3(33.2%), 비타민과 어린이용이 각각 10.5%, 1%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종합적인 건강관리를 위한 제품의 판매비중이 거의 절반(48.7%)을 차지하고, 소화, 관절, 미용, 면역체계, 뼈를 위한 제품이 순서대로 뒤를 이었다.

소화기능개선제품(2순위)과 관절용 제품(5순위)은 판매비중이 확대되는 반면, 면역체계 개선제품은 매년 비중이 축소되는 추세다.

치열한 시장경쟁으로 업체별 시장점유율이 모두 10% 미만이다.

▲ 사진=2016년 기준 670억 신 타이완 달러로 최근 5년간(2011~2016) 연평균 약 5%씩 증가. 2018년엔 700억 신 타이완 달러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대만 타이베이무역관 제공)

1위는 종합영양제 뉴트리라이트(Nutrilite)를 판매하는 암웨이(Amway)로 수년간 8%대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2, 3위는 대만 기업으로 자양강장제인 위스비(維氏比)로 유명한 산요약품(三洋藥品)과 유산균 영양제가 대표적인 그레이프킹(葡萄王) 순. 각각 7.9%, 6.1% 비중을 차지한다.

한국 정관장은 12위로 시장점유율이 매년 줄어드는 상황이고, 브랜드별 시장점유율도 업체 기준과 거의 동일한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원료는 전문 무역·유통업체를 통해 제조사에 납품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현지 기업도 '원료 제조사 → 원료 전문 무역·유통업체 → 건강기능식품 제조사' 구조를 따르는 편이고, 원료 수출자가 중간 단계를 생략하고 직접 건강기능식품 제조사와 접촉하는 것은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른다.

수입 규정에 따라 대만 FDA의 검사도 거쳐야 하므로 전문 바이어를 통해 진행하는 것이 적합하다.

완성품 시장은 온·오프라인 채널 비중이 각각 59:41 구조로 형성된다.

온라인 채널은 직접판매, TV홈쇼핑, 온라인 쇼핑 순이며, 오프라인 점포는 약국, 드럭스토어,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코스트코), 슈퍼마켓, 대형마트 순이다.

▲ 사진=대만 건강기능식품 시장규모.(대만 타이베이무역관 제공)

성분에 따라 HS Code가 달라질 수 있으나 대만의 품목분류 사례에서 건강기능식품과 관련해서 자주 등장하는 세번을 기준으로 5~30%에 달한다.

일반적인 캡슐·정제형 건강기능식품과 분말형 건강기능식품의 원료 및 완성품(기타 조제식료품)은 연간 수입규모가 1억 달러가 넘고 대미 수입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대한국 수입은 분말형 제품(기타 조제식료품)이 가장 많고(2017년 1~8월 기준, 1262만 달러), 4가지 품목의 대한국 수입을 통틀어 82%를 차지한다. 캡슐·정제형 완성품은 수입액(2017년 1~8월)이 23만 달러 수준으로 가장 적다.

대만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2021년까지 2%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국산 기능식품은 완성품보다 원료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편이 적합하다.

완성품 시장은 글로벌 브랜드가 공고한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고 현지 기업도 상당한 입지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지 바이어 반응도 완성품보다 원료에 관심을 보이는 편이다.

코트라 유기자 대만 타이베이무역관은 "매년 6~7월경 타이베이에서 개최되는 '바이오 타이완(대만 바이오테크전시회)'를 통해 현지 시장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