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내년 3% 내외 성장…부동산 시장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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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내년 3% 내외 성장…부동산 시장 예의주시"
  • 김진수 기자
  • 승인 2017.11.3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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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진수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내년에도 잠재성장률 수준인 3% 내외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한 이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반도체 경기가 좋다 보니 우려가 크긴 한데 진전 속도를 감안할 때 당분간은 반도체 경기 호조세를 조심스레 예상하고 있다"며 "정부 정책에 힘입어 소비의 회복세도 완만, 꾸준히 진전된다고 보면 내년에도 잠재성장률 수준인 3% 내외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진=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오전 열린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1.25%에서 1.50%로 0.25%p 인상했다.(연합뉴스 제공)

통화 정책 전달 경로에 대해서는 "대체로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금리 인상 기대가 높아지면서 1∼3년물 금리가 따라 움직였고 과거에도 금리를 조정하면 여수신 금리가 순차적으로 움직여 영향이 경제 전반에 파급됐다"고 설명했다.

주택가격 전망에 대해서는 "부동산 관련 세제, 규제, 차입여건 등 많은 것들이 주택가격에 영향을 준다"며 "금리 정책이 가격에 영향을 안 준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다양한 요인에 따라 주택가격 움직인다는 것 다시 강조한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최근 한은이 기준금리를 2번 인상해도 완화적이라고 말한 데 대해서는 "발언의 취지를 정확히 이런 것이다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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