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특채 자백글?…커뮤니티 글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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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특채 자백글?…커뮤니티 글 파문
  • 박영심 기자
  • 승인 2017.12.0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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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영심 기자]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일요시사 단독보도에 의하면 최근 한 커뮤니티에 ‘농협은행 자녀 채용 특혜에 관한 당사자의 자백’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당 게시물은 NH농협은행서 특혜 채용을 의심할만한 정황이 담겼다. 자세한 설명은 돼있지 않지만 게시물을 보면 NH농협은행을 다니던 한 직원이 올린 글로 추정되는 화면 캡처로 내용이 시작된다.

해당 캡처본에는 아이디 ‘iK****’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글쓴이가 “졸업 후 2015년 12월 농협은행에 입사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글쓴이는 “수출입은행에 근무하시는 내 아버지처럼 글로벌 금융업무를 하는 Banker(은행원)으로서 성장하리라 다짐했다” “그런데 고학력, 화려한 스펙 소유자인 나를 영업점에 배치하며 고객에게 입출금이나 동전 교환하는 업무를 시킨다. 실망이 이만저만 아니다”라며 토로했다.

그는 “아빠에게 말했다. 아빠는 고민하시더니 옛날 같이 근무했던 농협금융지주 회장에게 연락하셨을까. 딱 1년 영업점 근무 후 홍콩으로 발령나 지금 홍콩의 야경을 보며 글로벌 금융인으로 성장하는 것 같다”며 “이어 내 이름이 김ㅈㅇ(원본 그대로 옮김)이다. 꼭 기억해라. 난 농협에서 크게 될 것이니”라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이 부분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농협금융지주의 김용환 회장이 간접적으로 언급됐기 때문이다. 실제 김 회장은 수출입은행 출신이며 별개의 건으로 특혜채용 관련 의혹이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커뮤니티에는 역시 ‘금수저’라는 반응 일색이다. 또한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농협 금융지주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번 게시물은  누가 봐도 본인이 쓴 것이 아닌 것으로 나오니 특혜채용과는 연관 지을수 없다"고 부인했다. "게시물에 나타난 그 직원은 외국어 능력이 뛰어나서 선발된 것이지 특혜가 아니다" 라고 해명하며 "창구배정은 공채직원은 모두다 거치는 곳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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