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경제] 中총리, 세계인구 절반 SCO 자유무역지대 구축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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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경제] 中총리, 세계인구 절반 SCO 자유무역지대 구축 제안
  • 최민식 기자
  • 승인 2017.12.0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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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커창 중국 총리, SCO 이사회 참석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최민식 기자] 중국이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을 자유무역지대(FTZ)로 묶는 방안을 제안했다.

중국의 이런 제안은 유라시아 대륙의 5분의 3, 세계 인구의 절반에 이르는 SCO에 개방형 자유무역지대 구축을 통해 보호주의와 기술장벽이 높은 미국과 유럽에 강력한 경제적 대항마를 건설하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3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지난 1일 러시아의 해안도시 소치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부수뇌이사회 16차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제안했다.

리 총리는 SCO 회원국에 무역자유화 증진을 촉구하고 체계적인 역내 경협을 위해 SCO 자유무역지대 구축을 위한 타당성 검토가 적정시기에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이어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안보협력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모든 회원국이 마약단속이나 국경범죄 등에 대응하기 위한 법집행 협력 메커니즘 구축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가능한 한 빨리 '반(反)극단주의공약'을 승인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분리주의, 극단주의, 테러주의에 대한 대응이 SCO의 핵심 의무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이와 함께 회원국이 운송네트워크 구축과 혁신, 금융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인적교류를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SCO 이사회 참석에 앞서 헝가리에서 열린 중동부유럽(CEE) 국가 16개국과 중국간 정기협의체인 '16+1' 정상회의에 참석한데 이어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하면서 유럽과 러시아에서 우군확보와 연대 강화를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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