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경제] 日 히타치, 엘리베이터 판매·서비스 한국법인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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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경제] 日 히타치, 엘리베이터 판매·서비스 한국법인 설립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7.12.0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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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일본 히타치(日立) 제작소가 우리나라에 엘리베이터 판매·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법인을 설립했다.

히타치는 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히타치 엘리베이터 코리아' 출범을 공식 선언하고 "한국 시장에 고품질의 안전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법인 회장은 히타치빌딩시스템에서 40년 이상 근무해온 카타야마 츠네아키(片山常明), 대표이사 사장은 송승봉 전 '티센크루프 엘리베이터 코리아' 전무가 맡았다.

히타치의 사토 히로시(佐藤寬) 빌딩시스템 사업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회견에서 "히타치 엘리베이터 코리아는 한국인 경영자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채용을 할 예정"이라면서 "이미 한국 디자인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현지 고객 수요에 맞는 전용 디자인도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사토 CEO는 특히 "앞으로 판매, 조달, 설치 등에서도 한국 기업들과 협력하면서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히타치는 지난 1968년 우리나라 업체와 기술 제휴를 통해 1호 제품을 설치한 데 이어 1984년 여의도 63빌딩에 승강기를 설치하는 등 이미 국내 시장에서 사업 경험이 있다.

▲ 사진=히타치 로고.(연합뉴스 제공)

이번 한국법인 설립은 최근 글로벌 거점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특히 우리나라 승강기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히타치는 지난 2011년 필리핀에 이어 2015년 미얀마, 2016년 캄보디아와 베트남에 잇따라 현지 법인을 설립했으며, 올해 4월에는 영국의 엘리베이터 서비스업체인 템플(Temple)을 인수했다.

히타치 관계자는 "한국은 중국, 인도에 이어 승강기 수요가 전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시장으로, 특히 최근 승강기 안전관리법규 개정으로 교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면서 "발 빠른 현지 적응으로 한국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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