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프랑스 스포츠용품, 꾸준한 시장 확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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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프랑스 스포츠용품, 꾸준한 시장 확대 전망
  • 제임스김 기자
  • 승인 2017.12.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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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제임스김 기자] 프랑스 체육부의 발표에 따르면, 프랑스인이 취미로 가장 선호하는 활동은 스포츠이며, 프랑스인 4명 중 1명이 스포츠 활동을 기분전환을 위해 하는 활동 1위로 선택한다. 15세 이상 국민 중 42%는 일주일에 1회 이상 체육 활동을 한다고 응답했다.

코트라 김다희 프랑스 파리무역관에 프랑스인은 연 평균 253유로를 스포츠 용품을 구입하는 데 소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뇨, 비만 등 운동부족으로 나타날 수 있는 만성질환 증가에 따라 건강을 위해 정기적으로 체육 활동을 하는 다양한 연령대의 프랑스인이 증가하고 있다.

스포츠 및 자전거연합(Union Sport & Cycle)의 결산에 따르면, 스포츠용품시장 수익은 2016년 전년 대비 2.7% 상승한 110억 유로에 이른다.

2000년 이후로 지속적으로 성장 추세를 보이던 스포츠용품시장은 2008년에서 2010년까지 잠시 주춤하는 듯했으나, 2010년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Capitalmind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포츠용품 유통규모는 2020년까지 4%에서 5%의 성장률을 유지할 전망이다.

프랑스인은 비전문매장보다는 스포츠용품 전문매장에서의 제품 구입을 선호하며, 전문가의 의견과 상품에 적용된 기술에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프랑스인 체육활동 빈도 설문 결과.(프랑스 파리무역관 제공)

프랑스 스포츠 및 자전거 연합의 발표에 따르면 2016년 스포츠용품 전문매장의 연간 판매액은 전년대비 3.2% 상승한 88억 유로였으나, 비전문매장 판매액은 전년대비 0.5% 오른 약 21억 유로로 4배에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또한 최근 몇 년간 종합스포츠용품 매장 또는 체인점에서 소비를 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으며, 개인 매장이 늘어나고 있는 데 비해 수익은 줄어들었다.

매장 유형별 판매율은 종합스포츠용품매장이 판매액 53억 유로로 약 60%, 브랜드별 프랜차이즈 매장이 29억 유로로 33%이며 개인매장이나 브랜드는 약 6~7%만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종합 스포츠용품 매장과 프랜차이즈 매장이 각각 전년대비 4.8%, 3%의 성장률을 보인 반면, 개인 매장과 브랜드는 수입이 8.4% 하락했다.

2016년 프랑스의 스포츠용품 수입액은 11억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5% 상승했다.

최근 5년간 중국 제품의 수입량이 가장 많았으나, 2016년에는 전년 대비 19.46% 감소했다. 벨기에,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들에서의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 전체 수입국 중 26위이며 2016년 프랑스의 한국 스포츠용품 수입액은 25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0.37% 상승했다.

스포츠용품 중에서도 신발류는 2015년 10%에 이어 2016년에도 판매량이 7.8% 증가함으로써 인기 제품임을 증명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아웃도어 신발과 운동화 판매는 두 배가량 증가했다.

여성들의 스포츠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여성용 스포츠용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4년간 여성용 스포츠용품은 남성용의 두 배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여줬다.

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스포츠용품시장에서도 재사용가능한 원단을 이용해 제작된 신발 등 환경 친화적 경향을 반영한 제품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프랑스는 환경보호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그 중 파리 시는 '차량 없는 거리' 정책을 확대할 계획이며 자전거 활성화 정책에도 1억5000만 유로를 투자한 바 있다. 그에 따라 자전거와 관련 장비 판매율은 2016년 전년 대비 6.2% 증가했으며, 판매 금액은 18억 유로였다. 특히 전기 자전거는 10만 대 이상 판매됐고, 판매율이 두 배 증가했다.

▲ 사진=프랑스 스포츠용품 수입동향(HS Code 9506 기준).(프랑스 파리무역관 제공)

온라인 판매가 4년간 71% 증가했으며, 2016년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12억 유로에 이른다.

운동이 인기 있는 취미 활동이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스포츠와 관련 용품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파리가 2024년 하계 올림픽 개최도시로 선정됐기 때문에 다양한 스포츠 활동에 대한 관심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인들은 환경 보호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친환경적인 제품의 소비에 호의적인 경향이 있다.

유명 브랜드에 맞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소재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제품의 친환경적인 면을 어필하는 것이 좋다.

또한 프랑스인들은 제품 구입 시 대형마트 등 비스포츠용품 전문매장보다는 스포츠용품 전문매장을 방문하기 때문에, 대형 종합스포츠용품 프랜차이즈 등을 통해 시장에 진출할 필요가 있다.

온라인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온라인 마켓을 통한 진출도 고려해볼 만하다.

코트라 김다희 프랑스 파리무역관은 "프랑스 내에서 인지도가 부족한 브랜드의 경우 인증을 통해 제품의 안정성과 품질을 증명해야 한다"며, "프랑스는 기본적으로 EU의 인증제도를 따르고 있으며, 프랑스 자체 인증제도를 함께 시행하고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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