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두자녀 정책' 중국, 영유아 제품 시장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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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두자녀 정책' 중국, 영유아 제품 시장 급증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7.12.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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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병욱 기자] U2016 중국위생계획생육사업발전계획(中國衛生計劃生育事業發展計劃)'에 따르면 2016년 중국의 신생아는 1846만 명으로 중국의 두자녀 정책 실시에 따라 출생률 또한 지속 높아질 전망이다.

코트라 김우정 중국 광저우무역관에 따르면 영유아산업 시장규모는 계속 커지고 성장률 또한 꾸준하게 증가했다. 2018년에는 3조 위안을 초과하고, 2020년에는 3조6000억 위안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중에서도 광동성은 출생률이 높은 성(省)으로 2016년 기준 130만 명의 신생아가 태어났다. 이는 산둥성, 허난성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수로 광둥성에서 영유아 제품에 대한 높은 수요를 보일 것으로 예측 가능하다.

2016년 중국 유아용 기저귀 시장은 384억8000만 위안으로 전년대비 15.9% 증가했으며, 2012년 220억 위안에서 연평균 14.9% 증가했다.

2016년 중국의 0~2세 영유아는 약 3944만 명에 달하며 기저귀 소비량은 2013년 185억6000만 개에서 2016년에는 295억9000만 개로 14.9% 증가했다.

젊은 부모들은 외국브랜드를 선호하는 성향을 보이며, 부모들은 브랜드 충성도가 비교적 높다.

유아용품시장의 규모가 커지는 속도에 비해 온라인 시장이 급격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4선 도시 및 농촌에서는 구매력이 있어도 오프라인 매장이 부족해 온라인을 이용한다.

▲ 사진=연도별 영유아 산업 시장규모 및 성장률.(중국 광저우무역관 제공)

6월과 11월은 온라인상에서 영유아 제품이 가장 많이 판매되는 달이다.

중국 수입 시장에서 우리나라는 일본에 이어 2위이지만 2016년 기준 83.2%의 비중을 차지하는 일본에 비해 12.9%로 큰 격차를 보인다.

최근 3년간 일본, 한국, 대만, 스웨덴 4개국 만이 차례대로 1~4위를 유지하고 그 외 국가들 순위는 조금씩 변동이 있었다.

통계상으로 2015년 대비 2016년의 수입규모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용 기저귀 수입업체에 따르면 수입규모가 크게 늘지 않은 가장 주요 요인은 전자상거래를 통한 B2C 수입의 증가 때문이다. 해외직구, 구매대행 등을 통해 B2C로 수입하는 경우 수입통계에 잡히지 않으며 이런 방식의 수입이 더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2017년 1~10월 한국에서의 기저귀 수입은 7071만 달러다. 2017년부터 기저귀의 HS Code가 기존 96190010에서 96190011로 변경됨에 따라 통계표상으로 증가율은 0%로 나왔다. 그러나 전년 동기의 HS Code 96190010과 비교 시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중 관계 개선과 한국 위생용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선호도 등을 고려하면 앞으로 수입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KITA에 따르면 2016년 4월부터 중국 정부의 해외 전자상거래 신세율 적용정책에 따라 소비자가 중국 내 직구 사이트에서 구매하는 해외 영유아 제품은 기존 행우세(중국 내에서 '해외 직구' 형태로 수입된 상품의 종류에 따라 적용된 세금)의 면세를 취소하고 11.9%의 소비세를 징수한다.

또한 해외 사이트에서 직접 구매하는 해외 영유아 제품의 경우 세율은 원래의 20%에서 30%로 조정하기로 결정하는 등 관세정책을 강화해 자국 상품보호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라벨링은 많은 한국 기업들의 애로사항이다. 반드시 규정된 중문 한자로 표시돼야 하며 제품 명칭, 위생표준번호, 대리상 혹은 수입상 명칭과 주소, 원산지, 사이즈, 원재료, 주의사항, 보존기간 등 상세한 설명 부착이 필수다. 라벨 위치는 기저귀 포장 위에 부착해야 한다.

▲ 사진=중국 유아용 기저귀 국가별 수입동향(HS Code 96190010, 96190011 기준).(중국 광저우무역관 제공)

2015년 3월 중국에서 원산지가 대한민국인 종이 기저귀가 상품의 품질 보증기간 초과의 사유로 장쑤성 항구에서 통관 거부된 사례가 있다.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国家质量监督检验检疫总局)에 따르면 '영유아 제품 생산허가 심사세칙'에 의거해 기저귀는 최대 2개월까지 보증기간이며 이를 초과하면 세균이 번식할 위험이 있으므로 제한됨에 따라 소각 조치됐다.

2014년 12월 원산지가 한국인 기저귀가 라벨링/포장의 사유로 톈진 항구에서 통관이 거부됐다.

중국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国家质量监督检验检疫总局)에 따르면 '수출입상품포장요구조건'에 의거해 화물의 특성이 파손, 변질, 오염 등이 발생돼서는 안되며 해운에 견딜 수 있도록 견고한 소재를 사용해야 한다. 포장파손, 위생상태 불량의 이유로 소각 조치됐다.

CBME에 따르면 중국 가정의 61%는 통기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어서는 쾌적감(60%), 안전성(55%)이다.

그 중에서도 광동 소비자들은 200위안 이상의 고급 기저귀를 선호한다. 가격이 높을수록 안전하고 품질이 우수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주력 소비자층의 구매성향을 이해해야 하고 증가하는 남성 소비자층도 고려해야 한다.

영유아 온라인시장도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코트라 김우정 중국 광저우무역관은 "영유아 온라인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중국 영유아 제품 시장진출을 위한 가장 유력한 플랫폼이다"라며, "중국의 여러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연구를 통해 적절한 플랫폼 선정 및 마케팅을 통해 시장 확대를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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