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엔씨소프트 고강도 세무조사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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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엔씨소프트 고강도 세무조사 들어가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7.12.2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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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까지 특별세무조사 예정...사행성 논란과 무관?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소연 기자] 국세청이 최근 사행성 논란으로 여론의 지탄을 받은 바 있는 국내 최대 게임회사 엔씨소프트를 상대로 고강도 세무조사에 착수하였다.

지난달 말 분당에 소재한 엔씨소프트 본사에 사전 예고없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요원들이 투입되어 재무 및 회계 관련 자료 등 세무조사에 필요한 자료들을 확보해 간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조사에 국세청의 '중수부'로 불리는 서울청 조사4국이 투입됐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서울국세청 조사4국의 경우 일반적인 정기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조사국과 달리 탈세 또는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가 있는 경우 투입되는 핵심조직이다.

이번 세무조사는 11월 말부터 내년 2월까지 일정으로 약 3개월 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에선 국세청이 지난 10월 넷마블에 대한 세무조사에 이어 엔씨소프트에 대한 세무조사가 착수되면서 게임업계 전반으로 확대 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리니지M의 사행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세무조사로 부담감이 더욱 가중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리니지M 유저들 사이에서도 게임 내에서 사행성 도박을 조장하고 있는 엔씨소프트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사행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실적 호조로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 7272억 원, 영업이익 3278억 원, 순이익 2750억 원을 기록하였다.

이와 관련해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이번 세무조사와 관련해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며 조심스러운 대답을 내놓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개별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진행 여부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만일, 서울국세청 조사4국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 탈세 또는 비자금 조성과도 전혀 무관하지 않다고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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