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경제] 일본 11월 근원물가 0.9% 뛰고 가계지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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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경제] 일본 11월 근원물가 0.9% 뛰고 가계지출 껑충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7.12.26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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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병욱 기자] 일본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일본 총무성은 11월 근원 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9% 올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2015년 3월 2.2% 이후 최대 상승 폭을 보인 것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0.8%)와 전월치(0.8%)를 나란히 웃돌았다.

근원 CPI는 전체 소비자물가에서 가격 변동이 큰 신선식품을 제외한 것이다.

일본의 근원 CPI는 지난해 3월부터 10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하다가 올해 1월 0.1% 상승으로 돌아섰으며, 이후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게 됐다.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CPI는 상승률이 0.3%를 보여 예상치와 같았다.

전국 CPI는 전년 동기보다 0.6% 올라 예상치(0.5%)를 웃돌았다.

이같이 물가가 오른 것은 휘발유 가격, 수도·전기 요금 등이 오른 여파라고 교도통신은 분석했다.

▲ 사진=지난해 연말 일본 시장 풍경.(연합뉴스 제공)

11월 가계지출도 지난해 동기보다 1.7% 늘어 블룸버그 예상치(0.5%)를 훌쩍 상회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현재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2%로 잡고 있지만, 실제 물가 움직임은 목표에 못 미치고 있다. 그러나 연말 물가 지수가 상승세를 보인 데다 가계지출도 깜짝 증가하면서 내년 일본은행이 통화 긴축으로 선회할지 검토하는 데 변수가 될 수 있다.

한편 10월 실업률은 2.7%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내렸다.

유효구인배율(구인자 수/구직자 수)은 1.56을 기록해 1974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유효구인배율은 그 수치가 높을수록 구인난이 심해졌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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