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경제] 미쓰비시도쿄UFJ은행, 인도네시아 다나몬은행 7조원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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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경제] 미쓰비시도쿄UFJ은행, 인도네시아 다나몬은행 7조원에 인수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7.12.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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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병욱 기자] 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이 인도네시아 중견 은행인 다나몬은행을 7천억 엔(약 7조 원)에 인수한다고 NHK 방송 등 일본 언론이 27일 전했다.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은 싱가포르 투자펀드 테마섹 등으로부터 3단계에 걸쳐 다나몬 주식 총 73.8% 이상을 사들여 이르면 2019년 자회사화하기로 하고, 인도네시아 당국과 인가교섭에 들어갔다.

일본 시중은행의 인수 규모로는 최대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외국자본에 의한 출자를 제한하고 있어 3단계로 진출한다. 먼저 올해 안에 지분 19.9%를 1천340억 엔에 사들이고 2018년 중반에 추가로 20.1%를 취득한다. 그다음에 인도네시아 당국으로부터 인가 취득을 조건으로 73.8% 이상으로 출자 비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 사진=미쓰비시도쿄UFJ은행 본점이 입주한 빌딩의 4월 중순 모습.(연합뉴스 제공)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은 동남아시아를 전략적인 거점이라는 위치를 부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태국이나 필리핀, 베트남 등 현지은행을 인수하거나 출자하거나 해 왔다. 이번 다나몬에 대한 출자로 동남아 시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는 체제를 정비하게 됐다.

NHK는 "장기간 초저금리가 계속되면서 융자에 의한 이익이 계속 줄어드는 가운데 해외에서 수익력을 강화하려는 노림수가 있어 보인다"고 진출 의미를 설명했다.

다나몬은행은 자카르타에 본사가 있는 총자산 규모 1조4천470억엔 정도인 중견 은행으로 중소기업이나 개인 대출 사업에 강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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