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승용 농촌진흥청장 “미래신성장 동력산업 추진에 집중”
상태바
라승용 농촌진흥청장 “미래신성장 동력산업 추진에 집중”
  • 김수아 기자
  • 승인 2018.01.31 2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포스트 김수아 기자] 전세계 인구가 72억명(2014년)에서 약 90억명(2050년)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현재방식으로는 식량 증산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글로벌 기업들은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농업분야에 적극적 투자할 것으로 보여진다. 한국에서는 농촌진흥청이 농업과학기술 혁신개발 및 국제기술협력으로 농식품 산업의 경쟁력 향상과 농촌의 진흥과 국가발전에 힘쓰고 있다. 다음은 라승용 농촌 진흥청청장과의 미래 신성장 농촌산업을 주제로 한 인터뷰 전문이다.

질문: 작년에 자랑할 만한 성과 몇 가지만 소개해 주신다면?
답변:
보호무역주의, 미국 금리 인상, 지구온난화 등 글로벌 리스크가 상존하고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의 확산이 가속화된 한해였습니다. 제도 부문의 주요 성과로는 식량산업기술팀, 농업빅데이터일자리팀(일자리전담부서) 신설, 정규조직(도시농업과) 전환 및 인력 재배치(생산조정제 지원 등 18명)이 있고 전략 부문에서는 부처 공동 스마트 농업(4.0) R&D 기획 및 논이용 밭농업 안정생산 등 신규사업 추진 * 혁신도시 시즌2 계획 등이 있습니다. 또한 GMO연구 국민우려를 해소하고(시민단체 협약) 직권시험 및 제도개선으로 농약잔류허용기준제도(PLS) 강화에 대응하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현안사업 해결 및 국정·농정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과제에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 라승용 신임 농촌진흥청장이 취임식에서 취임인사를 하고 있다.

문: 올 한해 농촌진흥청을 어떻게 이끌 계획이신지?

답: 문재인 정부는 소득 3만불 시대에 걸맞는 삶의 질을 누리도록 소득주도 성장과 혁신주도 성장 기반마련을 위해 노력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 추진 중입니다. 우리 농업․농촌은 FTA 등 시장 개방 확대, 기후변화, 고령화 등 큰 변화와 도전에 직면했는데 첨단 농업기술을 통한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현장중심, 고객중심에 중점을 둘 것입니다. 고객이 원하는 현장중심의 연구개발, 보급, 교육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농업의 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문: 농촌진흥청의 일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한 변화와 혁신 계획은?
답:
올해는 직원 모두가 가정과 직장생활간 적절한 균형을 이루고,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생산적인 공직문화가 정착되도록 할 것이다. 민간인 근로자의 대규모 정규직 전환에 따라 업무 전문성강화, 역량개발, 처우개선방안 등을 마련하여 조직문화에 융화되도록 노력하며 우리 청 조직・기능이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우리 청 생산 중심조직에서 사회・경제적 가치 중심 조직으로 개선할 것이다.
또한 업무혁신에 있어서는 상하·직종·분야 간 소통과 협업, 존중과 배려하는 조직문화로 근무분위기에 있어서는 업무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초과근무시간 총량의 17% 감축하고 집단유연근무제 활용실적 공표 등으로 유연근무제 활성화 유도할 예정이다.

▲ 라승용 청장이 엘살바도르 산살바도르에서 개최한 한-중남미 농식품기술협력 협의체(KoLFACI)에 참석하여 KoLFACI 총회에 참석한 라승용 청장이 CATIE와 협약을 맺고 있다.

문: 미래농업을 이끌어갈 신성장 동력산업 추진현황은?
답:
2017년 6월 문재인 정부 ‘소프트웨어 강국, ICT르네상스로 4차산업혁명 선도 기반구축’을 국정과제로 제시했는데 미래 농업분야에서도 IT, BT등 원천기술을 응용한 미래 대응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인공지능, 로봇 등의 기술이 발전하면서 잡초제거, 과일수확, 작물보호제 살포 등의 영역에 로봇 기술 활용하고 IT를 응용한 스마트팜, BT를 활용한 기후변화 대응 분자육종 등의 계획도 있다.
미래의 신성장 동력산업 ‘농업’을 IT를 응용한 스마트팜, BT를 활용한 기후변화 대응 분자육종 등 미래농업을 이끌어갈 산업으로 키우고, IT, BT를 접목한 원천기술 확보와 정보통신기술분야에서의 농업생산 시설관리 자동화 및 생육정보 DB 연계 기술, 생명공학 분야의 종자산업 지원하고 있고.

문: 한국형 스마트팜 연구현황과 향후계획은?
답:
스마트팜은 농사기술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지능화된 농장으로 소규모 농장에 적용이 훨씬 용이하여 고령화된 농촌에서 효율적인 농작업은 물론 농가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 농업은 하이테크 산업으로 미래를 여는 열쇠로 ICT를 활용한 한국스마트팜은 농업에 대한 인식의 대전환을 가져올 것이다.
우리 청은 힘들고 어려운 농업이 아닌 쉽게 진입할 수 있는 한국형 스마트 팜 표준모델을 개발하고 핵심기술을 국산화하여 비용 절감과 생육관리S/W 활용 한국형 2세대 스마트팜 표준모델을 제시할 것이다.
숙련도 높은 전문 인력 양성(15과정, 530명)을 위해 과학영농시설(도원․센터)을 활용한 첨단실습장 조성․운영하고 있고, 향후 영상정보 기반 인공지능 엔진및 영상·음성·텍스트 통합 인공지능 엔진 플랫폼 개발할 것이다.

문: ICT 기반 최첨단 농기계 개발 현황은?
답:
드론, 무인자율주행차로 대변되는 무인이동체 시장이 급속히 성장미국에서는 트랙터를 중심으로 농기계 제작사들이 기술과 시장을 주도하지만 국내 농업은 소규모, 수도작 중심으로 조향과 변속이 잦아 해외 자율주행 기술활용에 어려움이 있다. 정부는 신성장사업(자율주행차, 드론, 로봇, 스마트시티, 핀테크)을 위해 사전허용, 사후규제가 되도록 법체계 개편(‘18. 1.22 규제혁신토론회)
일손 구하기도 농사일도 힘든 시대에 무인농기계가 해결할 것일 뿐만 아니라 밭 가는 일엔 무인 트랙터를 병해충 방제는 드론 쓸 날 멀지 않았다.
국내환경에 적합한 자율주행 트랙터 및 무인이동체 기술 개발로 첨단농업 기반을 마련하고 신규 일자리 창출(드론 및 임무장비 운용 인력)할 계획이며 한국형 자율주행트랙터 실용화를 위한 단계별 모델 개발 중에 있다.

▲ 농촌진흥청사

문: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곤충 활용 범위와 사례는?
답:
인구증가, 기후변화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식량급원으로 부상한 곤충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서도 기아 퇴치, 영양보충, 환경오염 저감 방법으로 지명한 부분이다. 곤충은 식용뿐만 아니라 의료용, 화분매개용, 환경정화용, 학습애완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식품, 의약품, 화장품, 3D프린팅 소재’로 곤충의 무한변신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 식량난 대비 및 고부가가치 식품 개발을 위해 과학적 안전성평가를 거쳐 7종을 일반식품(식품공전)으로 등록했으며 다양한 의약품 및 생활용품 소재로 상용화 추진하고 있다.
 기능성 화장품 등 생활용품 소재로 무한 활용 가능하며 몸 속에서 녹는 수술용 봉합사, 뼈 고정판, 고정나사 등을 만들 수 있는‘바이오 3D 실크 프린팅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문: 돼지를 이용한 장기이식 연구 현황과 전망은?
답:
우리나라 장기·조직 이식 대기자수는 3만여명이 넘어 공여 장기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대체 가능 이종 장기 개발 필요하다. 돼지는 인간과 생리적 특성이 비슷해 인간에 장기를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동물이지만 면역거부반응 등 부작용을 해결할 연구가 필요하다. 중국은 2015년 이종장기이식이 법적으로 허용되어 돼지 각막을 사람 눈에 이식시킨 적이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는 국회 발의 중인 ‘첨단재생의료법’ 제정했고 2019년부터 임상시험이 가능하여 기대하고 있다.
이종장기 원천기술 확보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생명공학산업인데 우리의 목표 및 역할은 이종이식 가능 형질전환 돼지를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하는 것이다.

문: 젊은 층의 농촌 유입을 촉진하고 농업관련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청년농업인 육성에 노력하고 계신다는데?
답:
신규 젊은 인력의 지속적인 농촌 유입을 위해서는 농업에 대한 관심 유도 정책과 영농 창업의 체계적인 지원 필요한데 정부는 올해 농식품 분야 일자리 3만3천개 창출하고 청년농업인 육성에 74억 원 투입‘22년까지 17만개 목표를 두고 있다. 청년농업인을 농촌지역의 핵심리더로 양성하고 영농신기술·ICT활용, 가공·체험 등 융복합사업으로 창업영역 확대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의 추진계획은 지역 핵심리더로 ’22년까지 청년4-H회원 5천명 육성하고 친환경농산물의 교육농장, 팜스테이 연계 등 6차산업 활성화 할 계획이다.

문: 개도국에 선진농업기술을 전수하는 ODA사업 추진현황은?
답:
ODA 3조원 시대가 개막했고 정부 공적개발원조(ODA) 3원칙 제시되었는데 우리 청은 국제사회가 공동 추구하는 SDGs(지속가능개발목표)와 수원국 수요에 기반한 국가협력전략에 따른 재원 배분으로 원조 효과성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있다. 개도국 농업발전 및 우리나라 국격제고 두 마리 토끼를 잡았을 뿐 아니라 KOPIA센터 「ODA 농업기술협력」으로 농업한류의 붐을 조성하고 있다.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센터를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20개국에 설치해 국가별 맞춤형 농업기술 개발‧지원하고 있고 3개 대륙 45개국 참여‘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운영으로 대륙별 농업 관련 공통현안사항 해결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사업 추진하고 있다.

문: 한미 FTA 재협상 등 FTA 대응방안은?
답: 지난 1월 5일 미국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1차 협상은 양국 입장차만 확인한 채 종료되었고 이달 말 2차 협상 개최 예정이다. 한미 FTA 개정은 전면이 아닌 특정 품목 개선을 통해 상호 실익 추구로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1차 협상에서 미국은 무역 불균형의 주원인인 자동차 적자 해결을, 한국은 대표적 독소조항인 투자자-국가분쟁해결제도 개선 요구했다.
우리 청은 FTA 대응 기술 개발 100억원 예산 투자 등 국산 과일‧축산물 수출경쟁력 기술 개발 중점할 것이다. 주요 품목 품질 고급화 및 수출 확대 기반 조성하고 FTA 확대에 따라 지원품목을 조정할 것이다.
 미국산 과일(오렌지, 체리, 레몬, 자몽 등) 및 축산물 수입 증가에 대비해서도 국산 과일(배, 단감, 딸기) 및 축산물의 수출경쟁력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둘 것이다.

문: 수출 애로해결을 위한 기술 개발 및 현장 지원은?
답: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 사상 최대치인 ‘68억2,870만 달러’ 기록하였는데 신선 농산물 수출액은 11억 달러로 전년 대비 1.2% 감소하였다. 세계경기의 호전 및 FTA 확대 및 관세율 장벽 제거, 국내 수출촉진정책 뒷받침 등으로 농식품 수출 규모 증가 예상된다.
앞으로 수출농산물 신선도 오래갈 수 있는 기술 개발하고 저장‧유통‧검역‧마케팅 등의 활동, 관계 기관 합동 ‘찾아가는 수출현장 종합컨설팅’ 매주 운영, ‘농식품 수출경영체협의회’를 통해 정보 공유 및 수출애로 발굴‧해결하고 신규 수출시장 및 작물에 대한 농약안전사용지침 설정‧보급할 것이다.

문: 농업기술 연구 개발로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신다고 하셨는데 올해 구체적인 변화의 목표치는?
답:
올해도 우리 농업·농촌은 FTA협약 확대, 기후변화, 고령화, 4차산업혁명이라는 변화와 도전을 새로운 기회로 삼아 안전한 먹거리 공급, 돈 버는 농업, 청년이 돌아오는 농촌을 만들고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농업기술 연구에 매진할 것이다. 농업과 국민의 눈높이에서 사업의 기획단계부터 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하고 현장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 추진목표 쌀 수급안정 및 친환경 안전농산물 공급을 지원할 것이다.
쌀가루용 벼 품종 안정 생산기술 확립, 한국형 2세대 스마트팜 표준모델 개발, 스마트팜 창업 지원, 종자산업, 기능성소재 등 신성장 산업 분야 육성, 곤충유래 신소재 활용 식의약품 개발로 시장 또한 확대할 계획이다.

문: 끝으로 올 한해 각오와 다짐에 관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답:
농촌진흥청의 연구가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 농가소득 향상 뿐 아니라 나아가 국민 삶의 질이 높아 질 수 있는 농촌진흥사업을 펼칠 예정입니다. 즉, 소득주도 성장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쌀 수급안정, 안전한 먹거리 생산, 농업인력 양성에 노력하고, 스마트팜 기술개발 등 4차산업혁명 융복합 기술개발, 수출산업 육성 등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여 국가의 혁신주도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며, 소득 3만불 시대에 걸맞는 삶의 질을 누리도록 사업과 국민사이의 소통으로 거리를 좁혀나갈 것입니다. 승풍파랑(乘風破浪), 부는 바람을 타고 파도를 헤쳐나간다는 의미의 고사성어입니다. 시장개방 확대, 기후변화, 고령화 등 어려운 도전에도 움츠리지 않고 더욱 과감하게 미래를 준비하겠습니다. 농업, 농촌이 희망이고 미래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기술혁신을 통해 농산업이 지속성장 할 수 있도록 현장중심, 고객중심으로 농촌진흥사업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