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산물 수출 2억달러 돌파…역대 두번째로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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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수산물 수출 2억달러 돌파…역대 두번째로 많아
  • 김진수 기자
  • 승인 2018.02.0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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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진수 기자] 대(對)중국 수출 급증에 힘입어 수산물 수출 실적이 새해 첫 달 2억 달러를 돌파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해양수산부는 1월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50.8% 증가한 2억8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1월 실적으로는 2013년(2억100만 달러)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10대 수출대상국별 수출액을 보면 태국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대 중국 수출은 3천3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25.4%나 급증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인한 한·중 간 갈등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수출실적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최대 수출 시장인 일본으로의 수출액도 5천400만 달러로 14.2% 증가했고, 미국에 대한 수출도 55.5% 증가한 2천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 사진=대(對)중국 수출 급증에 힘입어 수산물 수출 실적이 새해 첫 달 2억 달러를 돌파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연합뉴스 제공)

신시장으로 꼽히는 에콰도르(1천100만 달러), 멕시코(600만 달러)로의 참치 수출이 급증하면서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이들 국가로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배, 57배나 급증했다.

품목별로는 수출 1, 2위 품목인 참치(5천900만 달러, 69.7%↑)와 김(3천700만 달러, 42.1%↑)의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

이빨고기(800만 달러, 328.8%↑), 고등어(700만 달러, 245.5%↑), 어란(500만 달러, 616.4%) 등도 수출 호조세를 나타냈다.

다만 오징어는 지난해부터 지속된 생산 부진 여파로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6.3% 급감한 300만 달러에 그쳤다.

노진관 해수부 수출가공진흥과장은 "올해에는 참치와 김의 뒤를 잇는 새로운 수출 효자품목을 발굴·육성하고, 수출 유망시장인 동남아시아 시장에 수출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등 수출 확대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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