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경제] 현대·기아차, 북미 SUV 시장에서 모처럼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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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경제] 현대·기아차, 북미 SUV 시장에서 모처럼 기지개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8.03.0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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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형대 기자] 현대차와 기아차가 고전을 면치 못하던 북미시장에서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전체 실적은 떨어지고 있지만 '뜨는 시장'인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부문에서 상승세를 탄 것이다.

1일(현지시간)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과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에 따르면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2월 한 달간 4만6천95대를 팔아 전년 같은 달(5만3천20대) 대비 판매량이 13% 감소했다.

현대차는 그러나 새로 합류한 소형 SUV '코나' 효과 등으로 SUV 부문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19% 증가했다. SUV 시장에서 월간 판매 기록도 세웠다.

투싼이 2월에 8천438대 팔려 31%나 증가했고 산타페도 작년 같은 달보다 8% 더 팔렸다.

HMA의 존 앤저빈 내셔널세일즈 디렉터는 "전체 매출 가운데 39%를 SUV에서 끌어내고 있다. 대유행처럼 커지는 SUV 시장에서는 매우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사진=현대차 투싼.(연합뉴스 제공)

기아차도 2월 한 달 4만672대를 팔아 전년 동월(4만2천673대)보다 판매량이 4.7% 감소했다.

기아차는 1월에 비해서는 14.2% 증가해 연초의 침체 국면을 벗어나는 기미를 보였다.

기아차도 SUV와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 부문에서 선전했다.

스포티지(5천867대)와 쏘렌토(7천236대) 판매가 각각 12.3%, 5.7% 증가했으며 리오 판매는 전년 대비 57.6%나 늘었다.

기아차가 슈퍼볼 광고 모델로 내세운 스포츠 세단 스팅어는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등급에서 선전을 이어가며 의미 있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KMA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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