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경제] 브라질 물가 안정 기조 흔들…5월까지 12개월 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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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경제] 브라질 물가 안정 기조 흔들…5월까지 12개월 2.86%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8.06.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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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트럭운전사 파업에 따른 물류대란의 영향으로 역대 최저 수준을 유지하던 브라질의 물가 안정 기조가 흔들리고 있다.

8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5월 물가상승률은 전월 대비 0.43%로 집계됐다.

지난 4월 물가상승률 0.21%와 비교하면 0.22%포인트 올랐다.

파업 여파로 석유와 디젤 가격이 오르고 전기요금이 인상되면서 물가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됐다.

5월까지 12개월 물가상승률은 2.86%로 나와 정부의 억제 목표 범위를 밑돌았다.

당국은 물가상승률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1.5%의 허용 한도를 뒀다. 물가상승률을 3∼6% 범위에서 관리하겠다는 의미다.

지난해 연간 물가상승률은 2.95%를 기록해 1998년(1.65%) 이후 19년 만에 가장 낮았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3.5% 안팎으로 전망된다.

▲ 사진=역대 최저 수준을 유지하던 브라질의 물가 안정 기조가 흔들리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헤알화 약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물가 안정세가 흔들리면서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는 한때 14.25%까지 올라갔으나 중앙은행은 2016년 10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면서 통화완화정책을 시작했고 이후 12차례 연속으로 인하했다.

지난달 15∼16일 통화정책위원회(Copom)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6.5%에서 동결했다. 6.5%는 1996년에 기준금리가 도입된 이래 가장 낮다.

중앙은행은 오는 19∼20일 열리는 통화정책위원회 회의에서 새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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