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벤젠유출 ‘은폐시도’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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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벤젠유출 ‘은폐시도’ 의혹 제기
  • 정수향기자
  • 승인 2018.08.3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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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현사장 사고현장 외면, 축하모임 참석 논란 .. 안전불감증기업지적
▲ 벤젠유출사고시 현장은 외면하고 축하모임에 참석해 논란이되고 있는 김교현 롯데케미칼사장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정수향기자] 잇따른 잦은 사고발생으로 안정불감증 기업이라는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롯데케미칼( 대표 김교현)이 올 연초에 발생한 대규모 벤젠 누출 사고때  은폐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뒤늦게 제기된 가운데 당시 김교현 사장의 처신도 새삼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더구나 안전불감증 기업이란 닉네임을 가진 롯데케미칼이 현재 열리고 있는 아시안게임 공식후원사로 참석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 이전 롯데케미칼에서 발생한 다양한 사고들을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와 관련지역 주민등에 따르면 가장 최근인 지난 18일 전남 여수산단 롯데케미칼 공장에서 돌연 시커먼 연기가 치솟아 인근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적이 있었다.
 
그러자 이를 계기로 이지역 주민들은 올 1월15일에 발생한 ‘벤젠’누출 대형사고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BTX공장에서 무려 5~6톤 벤젠 누출)에 대한   은폐 시도 의혹을 재기하고 나선 것이다. 
 
현지 주민들은 그 당시 발암물질인 벤젠이 누출된 것을 전혀 모르고 뒤늦게 뉴스를 통해 알게되자 롯데 케미컬이 대피안내 조차도 않은 것에 대해 분통을 터트렸다.
 
주민들은 “롯데케미칼이 사고 당시 비상경보 등 매뉴얼을 가동하지 않고 일부 주민 몇몇에게만 문자로 누출사고만 알려 사고 은폐에만 급급했다”는 불만을 터트렸다. 서산의 한시의원도 “벤젠 유출사고 당시에 롯데케미칼 이나 행정기관은 주민 건강, 안전보다는 사고 은폐에만 급급하는 모습을 보였다 ”고 성토 한 바 있다.
 
더구나 김교현 롯데케미칼사장은 대형사고 발생에도 사고현장에는 나타나지 않고 이틀 뒤 협회 신년모임에는 버젖이 참석한 것이 알려지면서 그의 처신도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그런데 롯데케미칼은 올상반기에만 4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등 올들어 특히 사망등 사고가 많았던 곳이다. <올해 1월 >롯데케미칼 대산 BTX공장에서 1급 발암물질 벤젠 누출 사고 발생,< 3월>엔 롯데케미칼과 이탈리아 베르살리스의 합작법인인 롯데베르살리스 여수공장에서 화재와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 롯데케미칼 여수공장.전경
<4월>에는 지난 1월 사고가 발생했던 BTX공장에서 또다시 화재사고가 발생해 지역 주민들을 불안하게 했다. <5월>엔 롯데케미칼 여수공장에서 기계 오작동으로  검은 연기가 발생해 소동이 일기도 했다. 지난 <7월1일>에는 여수공장 화학물질 저장소가 폭발해 화재사고가 발생하는 등 거의 매달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물론 롯데케미칼의 안전사고는 지난해도 올해 못지않게 발생해 ‘안전불감증’지적을 받았다.  지난해 <7월>과< 9월> 롯데케미칼 울산공장과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같은해 <10월> 울산공장에서 전기작업 중 폭발사고가 발생해 9명이 화상을 입었다. 
 
롯데케미컬은  이러한 사고로인해 올 상반기에만 가스누출 및 화재 등 의 안전사고를 비롯해 모두 6건의 기관 제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러한 사고 다발 기업이 거액을 들여 아시안게임공식후원사로 활동하며 그 이름을 아름답게 포장하는 것에 대해 현지주민들이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 것만은 사실인 듯하다.
 
여기에 홍보를 담당하는 롯데케미칼 우해미 홍보팀장 역시 본지가 이들 내용에 대한 확인차 연락을 취했지만 아무연락도 안하는 등 이회사는 현재도 안전불감증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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