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경제] 브라질 경제 고개 드는 낙관론…"개혁 이뤄지면 3%대 성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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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경제] 브라질 경제 고개 드는 낙관론…"개혁 이뤄지면 3%대 성장 가능"
  • 제임스김 기자
  • 승인 2018.11.0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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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제임스김 기자] 브라질에서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낙관적인 경제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개혁 과제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3%대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브라질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는 경제 전문가들의 분석 자료를 인용해 새 정부가 연금 등의 개혁과 공기업 민영화, 각종 양허 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하면 내년에 최소한 2∼2.5%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기에 정부지출 억제와 공공부채 축소 등을 통해 재정균형을 이루면 3%대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연금개혁이 적절한 시기에 이뤄질지 주목하고 있다.

유명 컨설팅 회사인 MB 아소시아두스의 세르지우 발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당선인이 직면할 가장 큰 도전은 연금개혁"이라면서 "보우소나루 당선인이 연금개혁에 성공하고 미셰우 테메르 현 대통령 정부가 마련한 '미니 개혁' 조치들을 동반하면 경제를 3% 이상 성장시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연금개혁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 사진=브라질에서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보우소나루 당선인의 최대 과제로 연금개혁을 꼽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IMF는 브라질이 재정의 지속가능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려면 연금개혁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연금개혁은 장기적으로 브라질 정부의 재정을 안정시키고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으로부터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학계와 금융계의 전문가들은 물가 안정세와 기준금리의 지속적인 인하, 풍부한 노동력 등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으면서 새 정부가 내년 상반기 중에 재정균형 조치들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면 경제가 기대 이상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보우소나루 당선인이 개혁 조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폭넓은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의회의 지지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보우소나루 당선인은 취임 후 개혁 조치들에 대한 의회의 동의를 얻어내는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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