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경제] 인도네시아 애니메이션 시장, 정책적 지원에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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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경제] 인도네시아 애니메이션 시장, 정책적 지원에 급성장
  • 제임스김 기자
  • 승인 2018.11.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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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제임스김 기자] 인도네시아에서 애니메이션은 200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미국과 일본 애니메이션이 성행했었으나, 최근 몇 년 사이에 현지 애니메이션 시장이 성장해감에 따라 현지 제작 애니메이션 또한 인도네시아인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코트라 허유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무역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애니메이션 시장은 수입산과 자국산으로 나뉘며, 수입산에는 도라에몽과 같은 일본산뿐 아니라 뽀로로, 타요 등 한국 애니메이션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자국산 애니메이션의 품질도 해를 거듭할수록 개선되고 있고 작품 소재도 전래동화 및 인도네시아 문화와 관련한 소재가 증가하고 있다.

2013년 인도네시아 애니메이션 시장은 전년대비 24.1% 성장한 36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향후 5년간 14.7% 성장해 2018년까지 7100만 달러의 규모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네시아의 창조경제 개발은 2009년 대통령령 제6호를 통해 구축되기 시작했으며, 이 법령을 통해 2009년에서 2025년까지의 인도네시아 창조경제 개발 마스터플랜이 구상됐다.

조코위 대통령은 2017년 3월 15일에는 창조경제위원회 전략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를 통해 영화, 애니메이션 그리고 비디오 분야를 중점적으로 육성할 계획을 수립했다.

현재 인도네시아 애니메이션 시장에서의 도전사항은 지식재산권(IPR) 분야이다. 개념 설계, 프로토타입핑(prototyping), 스토리텔링(storytelling) 등과 관련한 지재권 문제는 현지 지식재산권 창출자가 직면한 도전 사항이다.

▲ 사진=인도네시아에서 방영된 한국 애니메이션 장면.(코트라 제공)

인도네시아에서는 아직까지는 MNC Animation과 같이 사업자가 직접 작품을 제작하고 지식재산권을 창출하는 것은 아웃소싱 프로젝트보다도 수익성이 낮은 편이다. 애니메이션 제작 스튜디오는 다른 기업의 제작 프로젝트를 수주해 수행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현지 방송업계는 각 스튜디오가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수 있도록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으나, 현실적으로 방송제작자들은 애니메이션 수입을 선호한다.

자금조달, 인지도 등 다양한 요인이 현지 애니메이션의 상업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TV 시리즈물 또는 영화를 위한 현지 애니메이션은 수입산 애니메이션과 달리 현지 방송사에서 판매가 어려운 실정이다.

애니메이션 제작에 비용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애니메이션 제작 프로그램과 같은 소프트웨어 비용 및 인건비가 높기 때문이다.

애니메이션으로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 대상은 방송사와 영화사업자뿐 아니라 항공기 및 선박의 기내 엔터테인먼트, DVD, Netflix, Amazon, iTunes 등과 같은 디지털 다운로드 도구 및 플랫폼, 장난감 등이 있다.

애니메이션은 콘텐츠사업으로 진출하려는 문화권과 콘텐츠 간의 사회문화적, 관습적 이질감이 있을 시 다소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 가능하다면 콘텐츠의 현지화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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